김태균은 30일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0.285로 제자리. 시즌 65타점 째를 수확한 김태균은 퍼시픽리그 이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58타점의 호세 오티스(소프트뱅크). 홈런 부문에서는 18개로 오티스와 공동 1위다.
김태균의 방망이는 5회 불을 뿜었다. 2-3으로 뒤진 2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오구라의 초구를 통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뽑아냈다. 김태균의 한 방에 힘을 얻는 롯데타선은 5회에만 3점을 추가하며 7-3까지 달아났다.
한편, 임창용(34·야쿠르트)은 나하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 3-2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9회말 등판,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6월26일 한신전 이후 나흘 만에 세이브. 총투구수는 14개였고,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