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MC ‘인저리타임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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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3일 07시 00분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MC 권수진(가운데)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대교 골키퍼 전민경이 펀칭으로 선방하고 있다.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MC 권수진(가운데)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대교 골키퍼 전민경이 펀칭으로 선방하고 있다.
까리나 결승골…고양 잡아
현대제철은 1-0 일화 꺾어

‘여자축구 전통의 강호’ 현대제철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12일 화천 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린 대교 눈높이 2010 W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충남 일화를 1-0으로 제압, 시즌 9승째(1무3패·승점 28)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현대제철은 후반 3분 ‘미녀스타’ 김주희가 짜릿한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한 골차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선두 도약을 꿈꾸던 수원FMC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 3분에 터진 용병 골게터 까리나의 결승 골로 고양 대교를 1-0으로 꺾었다.

현대제철이 패한다는 가정 하에 1위도 가능했던 수원FMC는 8승2무3패(승점 26)로 아쉽게 2위를 지켜야 했다. 고양 대교는 5승2무6패(승점 17)를 마크했으나 충남 일화가 같은 날 패한 바람에 3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당진종합운동장에선 부산 상무가 전후반 한 골씩 뽑은 주포 최선진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2-0으로 완파, 3승2무8패(승점 11)로 올 시즌 목표로 잡은 5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부산 상무는 그대로 6위를 마크했고, 막판 맹공을 퍼부었음에도 영패를 당한 서울시청은 4승2무7패(승점 14)로 종전 5위를 유지해 중위권 도약을 다음 라운드로 미루게 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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