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로2012 예선 G조 2차전 스위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불가리아와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승으로 몬테네그로와 함께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루니는 지난해 9월 크로아티아와 경기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서 골 맛을 봤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망신살이 뻗쳤던 프랑스도 예선 D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5월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2-1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에서 겨우 탈출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벨기에와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이겨 독일과 함께 A조에서 2연승을 달렸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러시아는 슬로바키아와 홈경기에서 0-1로 져 1승1패로 B조 3위로 밀렸다. 한편 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와 원정경기에서 1-4로 완패해 체면을 구겼다.
스페인은 8일 아르헨티나와 원정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테베스는 1골 2도움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A매치 43골인 스페인 공격수 비야는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라울 곤살레스가 보유한 역대 스페인 대표 A매치 최다골(102경기 44골) 경신에 실패했다.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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