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뮤지컬 배우): 작품에 대한 중요한 고민이 있을 때 선생님을 찾아간다. 내겐 스승님이자 친구이며, 인생의 멘토같은 분이다. 일할 땐 엄격하지만 댁을 방문하면 거의 셰프가 되서 주방에서 나오지를 않는다. 우린 모이면 작품보다는 주로 먹는 이야기를 한다. 선생님의 유일한 휴식처는 슈퍼마켓이다. “링위의 무게감보다 더 강한 눈빛…바라만봐도 행복했어요” 서두원(이종격투기 선수): 다들 ‘카리스마’라고 하는데, 내가 본 칼린 선생님은 ‘카리스마’를 넘어선 분이다. 말을 안 하고 쳐다만 봐도, 모두가 그분의 눈빛에 동요되고 마음이 흔들렸다. 그 무게감과 존재감은 링 위에서 상대를 만났을 때하고 비교할 수도 없다. 오디션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너무 불쌍했다. 그냥 마주 대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난 행운아다. “남격 내내 그녀 눈빛에 취해…음악 영감을 준 고마운 분”
김태원(‘남격’ 멤버): 박칼린 음악감독은 ‘남격’ 합창단을 하는 동안 눈빛 하나로 단원들을 끌어왔다. 나 역시 그녀의 눈빛에 취해 있었다. 박칼린은 ‘말’이 필요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그리고 그녀에게 ‘음’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녀는 눈빛으로 말 이상의 교감을 하는 사람이다. 음악을 하는
나에게도 많은 영감과 자극을 준 고마운 분이다. “야단 맞을땐 괴로워도 가장 보고 싶은 칼린 감독님”
최재림(뮤지컬 배우): 박칼린 선생님은 연습 때 배우들을 가르치는 스타일이시다. 작품 연습을 하는 건지, 음악레슨을 받는지 헷갈릴 정도다. 하지만 선생님과 작품을 하고 나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 물론 야단을 맞고 괴로워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끝나고 나면 가장 보고 싶은 음악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