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광저우 입성에 앞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11월 5일까지 계속될 이번 오키나와 전훈의 주 포커스는 조직력 다지기와 전술 트레이닝.
대표팀은 18일 파주NFC에 모여 국내파를 중심으로 훈련을 해왔지만 소속 팀 일정 등으로 상당수가 들락거리는 바람에 전체가 모여 손발을 맞출 틈이 없었다. 특히 주말 FA컵과 27일 K리그를 기점으로 불과 5∼6명 정도만 파주에 잔류할 정도였다. 일본 체류기간 내 연습경기를 JFL(일본 실업리그)의 FC류큐와 한 차례만 갖는 것도 이러한 때문이다.
오키나와 전훈 초반부에도 완벽한 전력은 이뤄지지 못한다.
김영권(도쿄),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등 일본파는 주말 J리그 28라운드 이후 11월 1일부터나 정상 훈련이 가능하고, 윤빛가람(경남)과 대체된 기성용(셀틱)이 빠지며 유일하게 남은 유럽파 박주영(AS모나코)은 선수단의 광저우 이동이 이뤄지는 6일에 합류할 수 있다.
오키나와는 연 평균기온 섭씨 21.8도의 광저우와 비슷한 기후여서 별도의 현지 적응훈련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홍 감독은 출국 전,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아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