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아시안게임 볼링에는 모두 12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남녀 공히 개인전, 2인조, 3인조, 5인조, 개인종합, 마스터스 등 6개의 세부종목으로 펼쳐진다. 볼링 강국 한국은 7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 볼링이 이처럼 야심 찬 목표를 세운 이유는 황선옥(22·평택시청·사진)과 최진아(26·대전시청)의 쌍두마차를 앞세운 여자대표팀의 전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황선옥은 16일 끝난 개인전에서 이미 금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개인전은 출전선수들의 기량차가 적어 금메달의 주인공을 쉽사리 점칠 수 없다. 따라서 개인전 1위 황선옥의 남은 경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황선옥은 개인전 못지않게 2·3·5인조 등 단체전에 강했다.
볼링대표팀 관계자들은 황선옥에게 내심 6관왕을 기대하고 있다. 5관왕 이상만 달성하더라도 황선옥은 한국의 아시안게임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역대 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양궁의 양창훈, 테니스의 유진선으로 모두 4관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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