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옥 3관왕 스트라이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7시 00분


女볼링 5인조·개인전·개인종합 석권…男 5인조도 아시아신 세우며 금메달

한국 여자 볼링의 에이스 황선옥(22·평택시청·사진)이 개인전과 5인조, 개인종합에서 3관왕 스트라이크를 날리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고 볼링스타로 떠올랐다.

황선옥은 22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개인종합에서 5508점을 기록해 2위인 5279점의 최진아(26·대전시청)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종합은 개인전과 2인조, 3인조, 5인조 경기의 24게임 성적 합계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 우승한 황선옥은 5인조에서도 최진아 손연희(26·용인시청), 홍수연(26·서울시설공단), 강혜은(26·창원시청), 전은희(21·한체대)와 6711점을 합작해 인도네시아(6340점)를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완성했다.

황선옥은 중학교 1학년 때 볼링을 시작한 뒤 불과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해 3인조 금메달을 따내더니 두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볼링의 전성기를 열었다.

2009년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는 2인조와 5인조 우승과 함께 마스터스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한국 남자 볼링도 5인조 경기에서 대역전극으로 아시아 신기록까지 세우며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렸다.

최복음(23·광양시청), 최용규(23·부산시청), 장동철(24·울주군청), 조영선(24·양산시청), 서상천(26·제천시청), 홍해솔(20·한체대) 등 6명이 번갈아 출전해 5인 점수 합계 6654점으로 2위인 말레이시아(6579점)를 꺾었다.

남자 볼링 5인조 경기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개인종합에서는 최용규가 5441점으로 은메달, 최복음은 5431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20일 남자 3인조에서 우승한 최복음 장동철 최용규는 2관왕에 올랐다. 최용규와 최복음은 개인종합 점수 상위 16명이 출전해 1대1로 겨루는 마스터스에 출전, 3관왕에 도전한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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