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황해’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07년 ‘추격자’를 만든 3인방인 나홍진 감독과 김윤석·하정우가 다시 뭉친 ‘황해’는 초반 무서운 관객 동원을 보이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황해’는 24일부터 26일까지 726개 스크린에서 81만5177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은 105만6933명. 2010년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송강호의 ‘의형제’, 원빈의 ‘아저씨’와 비슷한 관객 동원 추세다.
‘황해’는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인데다 가족, 연인 단위 관객이 많은 크리스마스 연휴에 상영했는데도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다. 상영관 역시 700여 개까지 늘어나 이후 관객 동원에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597개관에서 73만869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88만8519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황해’와 같은 날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는 유쾌한 코미디를 앞세워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좌석점유율에서는 52.6%로 51.2%인 ‘황해’를 근소한 차이로 뛰어넘었다.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로 619개관에서 상영해 71만6042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은 213만6870명이다.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는 23만3446명을 동원, 누적관객 49만9921명으로 4위, 최강희·이선균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는 15만793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194만8037명으로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