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티엑스 vs 러브캣, 1군마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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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6일 07시 00분


내일 10경주 분석

강자없는 국내산 1군마 2파전 구도
태풍축제·프리우디 이변 가능성도

수성티엑스
수성티엑스
27일 일요일 서울경마공원 10경주(국1, 2000m, 핸디캡)는 국산1군 경주치고 눈에 띄는 강자가 없다. 따라서 중위권을 달리는 1군 경주마 중 어느 마필이 우승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에서 최강마가 없는 경주는 ‘앙꼬 없는 찐빵’이지만 1승이 아쉬운 조교사에게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출전마 모두가 우승에 대한 열망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여느 경주 못지않은 흥미진진한 경주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수성티엑스(수, 6세, 35조 하재흥 조교사)

국내산 1군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마필.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10월 이후 우승경험이 없지만 이번 경주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났고 장거리에 장점을 가진 마필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높은 부담중량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 20전 6승, 2착 4회, 승률 30%, 복승률 50%

○러브캣(암, 5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국산 최강의 암말이라고 평가받는 마필이다. 직전 경주에서는 무려 체중이 25kg이나 늘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결국 10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샀다. 이번 경주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지만 얼마만큼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과거에는 추입 일변도의 주행습성을 보였지만 현재는 선입 작전까지 가능한 자유마로 변신했다. 수성티엑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 23전 10승, 2착 2회, 승률 43.5%, 복승률 52.2%

○태풍축제(거세, 7세, 51조 김호 조교사)


짧은 출주 주기를 보이는 튼튼한 마필이다. 지난 13일 경기 출전 중 기수를 낙마시켜 출주제외 됐을 정도로 거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체력이 좋아 출전주기가 빨라도 지친 기색없이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막판 뒷심을 보유한 만큼 무거운 주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전적 : 36전 5승, 2착 5회승률 13.9%, 복승률 27.8%

○프리우디(수말, 6세, 48조 김대근 조교사)

경주를 압도하는 능력이나 경주 전개상의 화려함은 없지만 탁월한 승부근성을 보유한 마필이다. 1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4코너 이후 직선에서 보여주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추입력이 일품이다. 다만 부담중량에 민감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적절한 부담 중량에 예전의 컨디션이라면 우승도 넘볼 수 있는 복병마이다.

※통산전적 : 36전 6승, 2착 10회, 승률 16.7%, 복승률 44.4%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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