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이 다시 뜨거워진다.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경상북도 영양군 군민실내체육관에서 ‘영양 산채한마당축제 전국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영양군,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회, 경상북도생활체육회, 국민생활체육 경상북도씨름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2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여자부는 난초급(65kg 이하), 무궁화급(80kg 이하), 난초·무궁화 통합 장사의 3개 부문, 남자부는 중년부(45세 이하), 장년부(45세 이상), 중·장년부 통합장사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대회 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 MBC SPORTS+를 통해 7일과 8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 생중계된다. 인기가수의 초청 공연도 마련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유도선수 출신 씨름선수가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끈다. 결승전 방식도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결승전의 경우 승패가 가려질 때까지 경기를 했으나 박진감 넘치는 대회 진행을 위해 이번 대회부터는 3판 2승제로 줄였다. 1승 1무로 승패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르며, 그래도 승패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계체량을 거쳐 몸무게가 가벼운 쪽이 우승을 하게 된다.
영양군은 씨름 붐 형성과 함께 ‘육지 속의 섬’, ‘청정의 고장’ 영양의 특산품, 올해 7회를 맞은 영양 산채한마당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최고의 씨름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임수정(부산)을 과연 누가 꺾을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거리. ‘전남 씨름여왕’ 서현, 3월 여수대회에서 준우승한 박미정(경기), 송송화(경남), 이다현(부산) 등이 ‘타도 임수정’을 외치며 출사표를 냈다. 중학교 유도코치 안수정의 참가도 눈길을 끈다. 남자부에서는 김기영(포천), 장호진(경북), 권재훈(경남)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