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조인성이 현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조인성은 4일 오전 경기도 오산 공국작전사령부에서 24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조인성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까지 온 취재진과 팬들에게 “멀리까지 와줘서 고맙고, 오늘은 혼자 제대하는 게 아니라 동기들과 함께 제대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조인성의 전역 현장에는 200여 명의 팬과 취재진이 몰려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평소처럼 밝고 건강한 미소를 지으며 “후임인 현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나에게는 나만의 현빈이 있는데 유현빈이 지금 입고 있는 옷을 다려줬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동료 배우이자 3월 해병대에 입대한 현빈에게는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인성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제대 후 복귀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 1위’에 뽑혔다. 그는 당분가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권법(박광현 감독)’에 전념할 예정이다. ‘권법’은 불의를 보면 괴력이 생기는 고등학생 ‘권법’이 좋아하는 여자가 사는 마을 ‘별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SF판타지액션물이다.
한편 조인성은 2일 공군의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에게 표창장을 받은 데 이어 전역을 하는 4일 오전에는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평택|국경원 기자 9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