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3일 결혼 소식을 알린 가수 겸 연기자 유진(김유진·30)과 기태영(김용우·32)이 서로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은다.
11일 새벽 1시께 각기 자신들의 팬 사이트 등을 통해 결혼을 발표한두 사람은 서로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 “제가 꿈꿔오던 아내”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표했다.
유진은 이날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로 결혼을 발표하며 기태영에 대해 “평생을 함께 하고픈 사람을 만났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혼이라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거라 생각된다. 그래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든든할 것 같다”며 예비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태영 역시 같은 시각 자신의 팬카페에 “살아오면서 꿈꿔오던 아내, 가정. 그걸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항상 말해오던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 남편에게 지혜롭게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자상하고 헌신적인 가정. 전혀 생각지 못했던 시기에 전혀 생각지 못한 사람이 눈에, 제 마음에 들어왔다”며 행복감을 전했다. 이어 “그 사람은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고 세상을 색안경 끼고 보지도 않고, 가정을 이루고 살 때, 아이를 키울 때, 앞으로 남은 생을 서로 힘이 되고 또 싸우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유진과 기태영은 7월23일 경기도 안양의 한 교회에서 결혼한다는 소식도 함께 알렸다. 이들은 이미 올해 초 자신들을 둘러싼 세간의 소문에 대해 부인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기태영은 “당초 올해 초 알리려고 했지만 유진 씨의 지인에게 마음 아픈 일이 있어 축하받을 수가 없었고 그래서 공개를 미뤘다”고 해명했다. 결혼에 앞서 두 사람은 23일 서울 잠원동 한강 잠원지구 선상카페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결혼 과정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유진과 기태영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 방영됐던 MBC 주말드라마 ‘인연 만들기’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