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데뷔 4년째인 올해 올스타 후보에 처음으로 올라 두산 김현수와 박빙 승부 끝에 감격적인 올스타로 첫 선정된 롯데 전준우는 11일, “아침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며칠 전부터 트위터 등 SNS에서 롯데 팬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 입장에선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
지난 4일 발표된 5차 중간집계에서 이스턴리그 외야수부문 3위였던 전준우와 4위 김현수의 격차는 8978표였다.
그러나 3일 뒤 발표된 6차 중간집계에서 두 사람의 격차는 2491표로 줄었다. 위기의식(?)을 느낀 롯데 팬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준우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최종 발표에서 전준우는 53만4550표를 받아 6463표 차로 김현수(52만8087표)를 제치고 당당히 팬투표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트위터의 한 팬은 “김현수는 감독 추천선수로라도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다. 전준우를 위해 롯데 팬들이 힘을 모으자”고 독려해 수차례 리트윗되며 롯데 팬들의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준우는 “안되면 ‘별 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팬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면서 “그 전까지 좋은 팀 성적을 거두고 올스타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 4시간만에 매진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카드 2011 프로야구 올스타전’ 입장권 2만7000장이 매진됐다. 11일 오후 2시부터 예매를 시작한 지 4시간 10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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