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광속구’ KIA 한기주(24·사진)가 20개월 만에 돌아온다. KIA는 12일 광주 두산전부터 한기주의 1군 합류를 결정했다. 정식 엔트리 등록은 선발등판 당일 이뤄질 전망이다. 조범현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한기주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2006년 역대 신인 최고인 10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KIA에 입단한 한기주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2009년까지 4년 동안 19승 21패 56세이브 방어율 2.88을 기록했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고질적인 통증을 느꼈던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재건하고 팔꿈치 뒤쪽 골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뒤 2년여 재활에 전념했다. 최근 2군 경기에서 최고 152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선발투수로 준비를 해온 한기주가 1군에 합류한 덕분에 KIA는 탄력적인 6선발 체제 가동이 가능해졌다. 또한 페넌트레이스 승부처에서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되는 수준급 투수확보가 가능해졌다.
한기주는 “그동안 많은 시간을 기다려왔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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