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KIA 1∼3선발? 우린 원투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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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9일 07시 00분


광주 3연전 29승 트리오 최강 출격
나이트 김성태로 맞불…“자신있다”

김시진 감독(왼쪽). 스포츠동아DB
김시진 감독(왼쪽). 스포츠동아DB
넥센 김시진 감독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28일 목동 한화전 우천 취소가 결정되면서 29일 시작되는 광주 3연전 첫 경기 선발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1선발 나이트가 3일 연속 선발로 대기했으니 고민이 될 만도 했다. 하지만 KIA가 윤석민∼로페즈∼트레비스로 이어지는 ‘29승 트리오’를 내세운다는 소식을 듣자 김 감독은 곧바로 마음을 굳혔다. “우리도 원투 펀치인 나이트∼김성태로 맞서겠다”고.

넥센은 LG와의 목동 3연전 스윕을 포함해 4연승으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던 것도 사실. 그런데 한화와의 홈 3연전이 모두 취소되고 1위 다툼 중인 KIA와 광주에서 처음으로 맞붙게 된 것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KIA 1∼3 선발이 100% 다 이기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원투 펀치가 있다. 우리 선수들도 KIA 에이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광주로 향하는 넥센 선수단 버스 안에도 결의가 가득했을 듯하다.

목동|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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