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KIA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정반대의 사이클을 보이고 있다.
선발진이 부진했던 삼성은 장원삼, 윤성환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8일 선발 등판한 정인욱도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속경기 선발진이 안정된 피칭을 보이며 선두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삼성은 앞으로 2명의 외국인 투수가 합류할 예정이다. 불펜이 막강하기 때문에 선발진만 안정감을 보이면 KIA를 뛰어넘는 투수왕국을 구축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이 합류하면 선발만 7명이 된다. 자연스럽게 예비 경쟁이 시작된 게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반기 팀 타율, 최다안타, 홈런, 득점, 출루율, 장타율에서 모두 1위를 달렸던 KIA는 혹서기 거의 빠짐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타격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삼성과 3연전 모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매 경기 힘겨운 승부를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