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닛삿과 혼다의 뒤를 이어 영국에 기아차 공장을 짓는다고 영국 자동차 주간지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적인 기아차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해외공장을 짓는 것은 불가피 하다”고 말해 해외 공장 설립을 시사했다.
영국에 기아차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있냐는 매체의 질문에 오 본부장은 “아마도 미래에 그렇게 될 것”이라 답했으며 “(공장 설립 여부는)임금, 생산 비용, 협상, 정부보조 등의 문제에 달려있으며 기반시설, 인력동원 능력, 지역사회의 지원 등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브랜드의 인식에는 아직 문제점이 있지만 품질만큼은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에 필적한다는 것이 기아차의 입장이다.
오 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독일의 아우디, BMW, 포르쉐를 이른바 ‘위너’, 르노, 푸조를 ‘루저’라 칭하며 프랑스 자동차 제조회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있어 ‘패배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들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시장에만 너무 의존했으며 해외시장을 개척해 시장을 넓히는데 실패했다. 우리는 양과 질에서 모두 그들보다 앞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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