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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욕설 아빠 “가족에게 다짜고짜 욕…”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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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6 10:44
2013년 2월 26일 10시 44분
입력
2013-02-26 10:39
2013년 2월 26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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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아빠’. 사진출처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욕설 아빠, 가족에게 욕? 애정표현일뿐!’
가족에게 욕을 하는 일명 ‘욕설 아빠’가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이유 없이 욕을 하다가 금세 또 칭찬하는 아빠를 둔 아들의 고민이 소개됐다.
이날 ‘욕설 아빠’ 때문에 고민인 아들은 “아빠가 평소엔 자상하지만, 다짜고짜 이유도 없이 쌍욕을 해서 당황스럽다”고 고백했다.
이어 “예를 들어 TV를 보고 있다가 과일을 안 먹고 있으면 ‘야 이XX야 빨리 안X먹냐’고 갑작스레 욕을 퍼부으신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의 동생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려고 하면 아빠가 느닷없이 욕설을 한다”며 “화를 내다가도 갑자기 용돈을 주면서 약속장소까지 데려다 준다”고 황당했던 경험을 전했다.
아빠는 밥을 먹다가도, 드라이브를 하다가도 느닷없이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한다고 했다. 이에 고민 주인공이 화를 내면 욕설 아빠는 바로 다정하게 “아들 미안해”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인다. 이러한 일은 하루에 수십 번씩 반복된다.
아들은 “사실 아빠는 정말 자상하시다. 다시 태어나도 이런 아빠를 못 만날 정도다”라며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방황을 많이 했다. 아빠가 그 이후로 욕을 하시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스튜디오에 함께 출연한 아빠는 “내가 욕을 많이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사랑의 표현이다. 그래서 욕만 하면 기분이 나쁠 텐데 칭찬을 덧붙인다”고 해명하며 “아들의 대학 입학 선물로 욕을 끊겠다”고 약속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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