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 호전과 맞물려 현지 자동차 판매대수가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자 완성차 업체들의 신흥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일간지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상승한 144만대를 기록했다. 지난달은 신규 등록대수가 3월(159만대)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현재까지 누적판매 대수는 586만대로 2012년 대비 16.2%나 올랐다.
차종별로는 세단, MPV, SUV가 각각 88만8000대(+13.2%), 8만8000대(+19.0%), 22만4000대(+55.7%)를 기록했다. 특히 JV(현대차, GM) 및 로컬브랜드의 신모델 판매 증가에 따라 SUV 판매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각각 7만8000대(+28.0%), 4만6000대(+23.1%)를 기록해 점유율 10%대를 회복했다. 현대차는 3공장을 통한 신형 아반떼(랑동·1만5058대), 싼타페(5603대) 등으로 신차효과 이어갔다. 기아차는 K2와 K3가 각각 1만대 이상 기록해 큰 폭의 성장을 이끌었다.
일본 완성차업체의 판매회복세도 눈에 띄었다. 일본 완성차업체의 4월 시장점유율은 영토분쟁 이전 점유율의 85% 수준까지 회복했다. 2분기에는 신차효과 및 엔저에 따른 가격인하 가능성으로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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