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20 월드컵이 열리는 터키로 출국했다. 한국은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최근 프랑스 툴롱컵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선전을 예고한 이광종호는 22일(한국시간) 쿠바와 B조 첫 경기를 가진다. 25일과 28일에는 각각 포르투갈과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8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이 감독은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1983년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진출했다.
악재도 있다. 툴롱컵 4경기에서 3골에 그치며 득점력 부족을 드러냈던 한국은 AFC 챔피언십에서 4골을 넣으며 스타로 발돋움한 공격형 미드필더 문창진(포항)을 허리 부상으로 잃었다. 하지만 이광훈(포항), 김현(성남), 강상우(경희대) 등 주축 멤버들이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이창근(부산)은 “A대표팀 형들보다 더욱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대표팀 미드필더 이명주(포항)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광훈이와 통화하면서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형들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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