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경주 마지막 라운드 YTN배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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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8일 13시 07분


“전력은 백지 한 장 차이, 기승술이 승패를 가린다.”

‘쾌도난마’ 등 명마들을 배출해온 ‘제13회 YTN배 국제기수초청경주’가 11일 서울경마공원 제12경주(혼2·1900M·핸디캡)에서 열린다.

총상금 2억원이 걸린 이번 대상경주는 ‘제9회 국제기수 초청경주’의 마지막 레이스로 열려 여느 대상경주보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경마팬들에게 낯선 외국 선수들이 참가하고, 추첨을 통해 기승 선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변수가 많아 경주마들의 특성과, 앞선 일반 경주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기승법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서대륙 (외2·3세 암말·곽영효 감독)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형 스타일이다.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 선입작전을 펼쳤을 때 성적이 더 좋았다. 이번에도 선행에 나서는 것이 관건으로 게이트번호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복이 심한 플레이가 단점이다. 최근 꾸준한 훈련을 통해 많이 개선됐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지만 근성이 대단하다. 곽영효 감독이 최근 ‘광교비상’으로 문화일보배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달리는 점도 긍정적이다. 통산 10전 3승(승률 30%), 2위 3회 (복승률 60%).

¤드래곤힐(외2·3세 암말·김호 감독)
4코너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의 추입력이 일품이다. 이번에도 경주 막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초반 자리싸움에 연연하지 않는 경주습성이어서 선행마들이 레이스 초반 자리싸움으로 전력을 소진하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7경주 연속으로 4위 이상을 성적을 기록할 만큼 꾸준하다. 1900m 경주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통산 10전 2승(승률 20%), 2위 2회 (복승률 40%).

¤로열리뷰(외2·3세 암말·홍대유 감독)
경주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향상돼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꼽힌다. 그동안 상대했던 경주마들에 비해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선두그룹을 따라가다 직선에서 뛰어난 탄력을 이용해 막판 역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금 기세라면 장거리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산 7전 3승(승률 42.9%), 2위 1회(복승률 57.1%).

¤소천하(외2·5세 암말·지용훈 감독)
많은 전적과 강자와의 경주에서 보여준 뚝심이 강점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의 편성이 강하지 않아 레이스 전개에 따라 입상도 노려볼 수 있는 복병마로 지목한다. 객관적 전력에선 뒤지지만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추입마로서 경쟁력이 있다. 빠른 레이스 흐름을 좇아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통산 31전 1승 (승률 3.2%), 2위 3회 (복승률 12.9%).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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