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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헬기 사고 유가족 “회사서 무리한 운항 요구”
채널A
업데이트
2013-11-16 20:06
2013년 11월 16일 20시 06분
입력
2013-11-16 18:28
2013년 11월 16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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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남) 혹시 무리한 운항결정이 사고원인일 수 있을까요.
헬기 조종사의 유족이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여) "운항 직전에 '안개가 끼어 위험하다.
그러니 잠실 대신 김포공항에서 출발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개 속에서 운항을 했던
헬기 조종사 2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유족 측에선
회사에서 무리한 운항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 박인규 기장의 아들은
"아버지가 출근 전 회사와 통화했다"며
"안개가 많이 끼어 잠실을 경유하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게 어떠냐고 상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헬기는 아침 8시46분
김포공항을 이륙한 뒤
LG전자 임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던
잠실헬기장으로 떠났습니다.
박 기장의 아들은 "회사에서는 계속 잠실로 와서
사람을 태우고 가라고 했다"며
"높은 사람도 같이 탄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헬기 탑승예정자 수를 놓고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LG전자 측은
조종사 2명과 LG전자 임원 4명 등
모두 6명이 헬기를 타고 갈
예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헬기 운항 전 서울지방항공청에는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탑승할 것이라는 신고서가 제출됐습니다.
LG전자 측은 헬기 탑승 가능 인원이
8명이어서 그렇게 신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LG전자 관계자]
"헬기 인테리어를 개조해서
기장과 부기장을 제외하고 6명이 탈 수 있도록
만들어 놨거든요.
최대한 6명 타는데 보통 그렇게 신고를 합니다."
안개 속 운항을 강행하게 된 경위와
탑승인원을 둘러싼 의혹까지
사고원인을 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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