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미제라블’로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성화 역시 진중한 모습의 세르반테스와 약간은 코믹한 모습의 돈키호테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을 보인다. 그의 풍부한 성량이 돋보이는 열창은 관객을 압도하기도 한다.
돈키호테의 충실한 하인 산초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 작품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이제는 ‘산초’ 캐릭터의 상징이 된 이훈진의 연기는 노련함이 보인다. 또한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모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준다. 이번에 새로운 산초로 합류한 정상훈은 특유의 코믹한 연기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뮤지컬 넘버 또한 스페인을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색과 라만차 기사다운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의 백미인 ‘임파서블 드림(Impossible Dream)’은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관객들의 마음과 눈물을 훔친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11월 19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88-5212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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