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 엠블랙, 두 시간의 향연…서울 콘서트 성황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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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4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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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엠블랙이 글로벌 투어 국내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엠블랙은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엠블랙 글로벌 투어 콘서트 인 서울 센세이션’(MBLAQ Global Tour Concert in Seoul Sensation)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8월 시작된 엠블랙의 글로벌 투어 일정 중 국내 첫 공연이다. 콘서트 현장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수많은 팬이 객석을 가득 메운 채 엠블랙의 모습을 기다리고 있었다. 팬들에게도 이번 콘서트는 의미가 크다. 1년 만에 엠블랙이 무대에서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

이날 콘서트는 ‘모나리자’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엠블랙은 전주와 함께 무대 밑에서 등장했고, 팬들은 그 모습에 환호했다. ‘모나리자’에 이어 ‘다시’와 ‘스테이’(Stay) 공연이 곧바로 이어졌고, 콘서트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 곡을 선보인 엠블랙은 90도로 인사하며 “안녕하세요. 엠블랙입니다. (무대에 선지) 1년이 넘었네요.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깜짝 여자게스트(?)를 예고했다.

이어 엠블랙 멤버들은 각자 이번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솔로무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먼저 최근 솔로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 지오는 신곡 ‘Play That Song’ 무대를 선보였다. 천둥과 승호도 각각 ‘가지마’와 ‘미쳐볼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미르는 SNS를 통해 언급해 화제를 모았던 미발표 신곡 ‘이리오너라’를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 가장 먼저 공개했다. ‘이리오너라’의 음원은 미공개된 상태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이준이 장식했다. 앞서 예고된 깜짝 여자게스트가 바로 이준이었던 것. 그는 여장을 한 채 등장해 아이유의 ‘분홍신’과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연이어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이준의 여장에 질세라, 천둥도 친누나인 2NE1의 산다라박으로 변신해 ‘내가 제일 잘나가’ 무대를 펼쳤다. 뒤이어 엠블랙 멤버 전원이 등장했고, 이들은 팝스타 비욘세의 ‘싱글레이디’에 맞춰 아찔한 칼군무(?)를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미 경악에 금치 못한 팬들에게 엠블랙은 레드 톤의 제복을 입고 등장, ‘전쟁이야’ 등을 부르며 이날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앙코르 무대까지 끝낸 엠블랙은 “첫 콘서트 때는 40여 분만에 끝났다. 그런데 어느새 두 시간을 꼬박 채웠다. 다음에는 더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 다음에 또 보자”고 인사했다.

한편 이번 엠블랙의 콘서트에는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많은 해외 팬들까지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엠블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남미에서 온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엠블랙은 이번 서울 공연을 중간 기착지로 내년도 해외 일정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제공|제이튠캠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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