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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안현수 금메달, 러시아 언론 “우리의 바람 이뤘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2-16 11:48
2014년 2월 16일 11시 48분
입력
2014-02-15 23:45
2014년 2월 15일 2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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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안현수 금메달 러시아 언론 극찬’
[동아닷컴]
러시아 언론이 자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 획득에 감격했다.
안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초반 중위권에 자리했던 안현수는 7바퀴를 남겨두고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레이스를 주도한 끝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금메달로 안현수는 한국 국적으로 나선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3관왕)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안현수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러시아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와 여자친구 우나리 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기쁨을 함께 했다.
이에 러시아 현지 언론은 “쇼트트랙에서 우리 모두가 가졌던 바람을 빅토르 안이 이뤘다”며 감격했다. 안현수 금메달은 러시아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얻은 쇼트트랙 금메달이다. 러시아는 안현수 뿐만 아니라 그레고레프도 은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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