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심혜진 공개’ 윤상 “아빠가 됐을 때 가장 두려웠던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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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1일 19시 26분


윤상 아내 심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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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심혜진 공개’ 윤상 “아빠가 됐을 때 가장 두려웠던 부분은...”

윤상 아내 심혜진

가수 윤상이 아버지와 얽혔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가수 윤상이 출연해 아내 심혜진과의 러브스토리와 뮤지션으로서의 고민까지 다양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윤상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했다며 외가에서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밝혔다.

윤 상은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를 미워했고 나중엔 관심도 없어졌다”며 “성인이 되어서도 교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디 계시다는 건 알았지만 아버지가 나를 부담스러워 하셨다. (아버지가 나에게) 관심 두기를 꺼리셨다면 내 복수는 나도 관심을 안 두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윤상은 “아버지께서는 뇌졸증으로 쓰러져 오래 투병하다 돌아가셨다”며 “이걸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아버지를 안 찾아 뵌 거를 불효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꼭 그렇게 풀리지 않는 관계도 있다”고 말했다.

윤상은 “그때 고모님께 연락이 왔다”며 “‘그래도 아들 하나인데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살아계셨으면 용기를 못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어 “그때 갔더니 친가 식구들과 20년 만에 만났다”며 “그때 보니 내 1집 앨범이나 브로마이드 같은 것도 아버지가 갖고 계시더라. 그러나 거기에 대해 어떤 감정을 받진 못했다. 내가 아빠가 됐을 때 가장 두려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경험을 못했기에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아픈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상은 아내 심혜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상의 아내 심혜진은 1998년 발매된 윤상의 3집 앨범 수록곡 ‘언제나 그랬듯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윤상과 인연을 맺었다. 심혜진과 윤상은 2002년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윤상 아내 심혜진. 사진 =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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