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차주 101명, 회사 상대로 집단 소송 나서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22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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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우디 차주들이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과 관련해 집단 소송에 나섰다.

‘아우디 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 등 온라인 동호회 소속 회원 101명은 21일 폴크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국내 딜러사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21일 법무법인 바른 소속 변호사 7명을 선임하고 관련 서류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아우디 차주들의 집단소송은 국내외 통틀어 처음이다.

아우디 오너와 아우디인코리아는 국내 최대 아우디 차주들의 모임으로 회원이 각각 8000명과 670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향후 집단 소송 참가자는 얼마든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소송 당사자들은 최근 문제가 된 EA 189 디젤 엔진을 탑재한 A4·A5·A6 2.0 TDI·Q3·Q5 2.0 TDI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인증시험을 통과했지만 실제 도로 주행 시에는 대기환경보전법 기준을 초과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미국 당국 조사 결과 밝혀졌다.

앞서 국내 폴크스바겐 차량 소유주들은 지난 20일 미국 대형 로펌 퀸 엠마누엘과 손잡고 폴크스바겐 본사와 미국 판매법인은 물론 테네시주 생산공장 법인을 상대로 첫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면서 적극적으로 이번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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