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신형 모닝이 더 넓어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경차의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안전성 측면에서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
기아자동차는 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에서 신형 ‘올 뉴 모닝’ 언론 공개 행사를 갖고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2015년까지 8년 연속 경차부문 판매 1위를 달리던 모닝은 지난해 쉐보레 스파크에 밀려 주춤한 상황.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부사장은 “올 뉴 모닝의 제품 슬로건을 ‘스마트 컴팩트(SMART COMPACT)’로 정하고, 올 뉴 모닝을 통해 올해 국내 경차 시장을 확고히 주도해나갈 계획”이라며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 구현을 목표로 개발된 올 뉴 모닝을 통해 국내 경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모닝은 2011년 출시 후 6년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우선 모닝은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 요소로 기존 모델보다 몸집이 더 커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닝 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입체감이 강조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용하고,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서로 연결해 역동적인 외관 이미지를 만들었다. 측면부 역시 후드부터 루프를 거쳐 테일게이트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라인을 넣었다. 바퀴를 감싸고 있는 부위를 아치형으로 튀어나오게 디자인해 볼륨감을 극대화한 것도 눈에 띄었다.
올 뉴 모닝의 후면부는 기존 세로형 리어램프의 램프 폭을 더욱 넓혀 입체감과 시인성을 향상시켰으며, 수평형으로 넓게 디자인된 뒷유리를 통해 개방감을 높이면서 와이드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아트 컬렉션’ 패키지도 별도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커튼을 감싸는 가니쉬, 측면부 하단 사이드 라인 등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함으로써 한층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공간은 수평형의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넓은 공간감을 구현하는 한편,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차급을 넘어서는 감성품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운전 중 시야 이동을 최소화하는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 ▲독특한 형상의 측면 에어벤트 ▲레드와 라임 컬러로 포인트를 준 시트 등을 통해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구현했다.
기아차는 안전성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먼저 올 뉴 모닝은 차량 성능의 기본 토대가 되는 플랫폼에 있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 초기 단계부터 철저히 안전성 향상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또한 초고장력 강판(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8m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67m로 각각 확대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강성을 확보했다.
기존 강성형 구조용 접착제 대비 차체 충돌 시 변형량을 더욱 개선한 충돌 보강형 구조용 접착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 뉴 모닝은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기존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에 ▲고속 선회로 진입시 안쪽 휠에는 제동력을 가하고 바깥쪽 휠에는 보다 많은 동력을 전달해 조향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기능(TVBB, Torque Vectoring Brake Based)’ ▲제동 시 좌우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 압력을 이용해 직진으로 제동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SLS 기능(Straight Line Stability)’ 등 기존 고급차에만 적용되던 첨단 주행 안전기술을 동급 최초로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올 뉴 모닝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동급 최대 휠베이스 및 최적의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한 넓고 효율적인 실내공간이다. 신규 플랫폼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15mm 늘어난 2400mm의 휠베이스를 구현했다. 모닝은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를 적용해 넉넉한 헤드룸, 숄더룸, 레그룸 공간을 구현하게 됐다.
또한 올 뉴 모닝은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기존 200ℓ 대비 28% 증가한 255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2열 시트 풀플랫 기능을 이용해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1010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가격은 베이직 플러스 1075만~1095만 원 ▲디럭스 1115만~1135만 원 ▲럭셔리 1315만~1335만 원 ▲레이디 1350만~1370만 원의 ▲프레스티지 1400만~1420만 원서 각각 책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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