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역별 주택수급 진단과 정책과제’ 보고 결과 대전광역시가 전국 유일의 주택수요 초과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전광역시만이 2018년까지 주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초과 예상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밖에 서울∙부산∙인천 등은 수급 균형 예상지역으로, 울산∙대구는 공급 초과 예상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충남(세종 포함)·경북·경남·제주도는 공급 과다 예상지역으로 꼽혔다.
업계관계자는 “대전시는 국토연구원 보고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전국 유일의 수요 초과 지역으로 꼽힌 것은 물론 실제로도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그에 반해 새 아파트의 공급은 그리 많지 않아 새로 나올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전광역시는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82.6%로 전국평균(77.8%)을 웃돌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급은 적었다. 대전광역시는 전국적인 분양시장 호황에도 지난 1년간 새 아파트가 4042가구(일반분양 기준)만 분양됐다. 이 보다 낮은 곳은 제주도(1140가구)뿐이다.
이렇다 보니 대전에서 분양된 신규 분양 단지들은 나오는 단지마다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관저 더샵 2차’와 ‘도룡 SK뷰’는 각각 21.4대 1, 78.8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에 완판됐으며, 올해 대전 유일의 분양단지인 ‘복수센트럴자이’는 정당계약 2주 만에 전 가구 완판됐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에서는 올해 말까지 4개 단지, 총 617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구별로는 유성구, 대덕구, 서구, 동구 등에서 공급이 이어진다.
먼저 유성구 반석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 ‘반석 더샵’을 내놓는다. 단지는 총 650가구(전용 73~98㎡) 규모로, 주거선호도 높은 유성구에 올해 공급되는 유일한 단지이자 유성구 내 최초로 조성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반석초, 외삼초, 외삼중, 반석고 등의 학군과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유성선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이어 대덕구 법동에서는 삼호가 9월 대덕구 법동1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법동1구역(가칭)’ 1503가구(전용59~84㎡)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24가구다. 또 동구 용운동에서는 고려개발이 하반기 중 ‘e편한세상 용운’ 선보일 예정이다. e편한세상 용운은 용운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총 2244가구 규모다. 이 중 12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외에도 서구 도안동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대전도안 갑천지구 3블록에 짓는 총 1780가구 규모 아파트의 분양 시기를 연내 목표로 잡고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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