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7 홈리스월드컵’ 국가대표 공식 후원… “취약계층 자립 돕는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30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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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30일 올해 ‘2017 홈리스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홈리스월드컵은 쪽방거주민, 시설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자활의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2003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국제대회다.

이 대회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과 영국 윌리엄 왕세손, 영화배우 콜린 파렐 등이 역대 홍보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매년 전 세계를 돌며 개최되는 홈리스월드컵은 각국의 주거취약계층이 국가대표로 참가해 4:4 미니축구(풋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과 독일, 프랑스 등 세계52개국이 참여한다.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가 주관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참가해오던 한국선수단은 올해 후원처를 찾지못해 불참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기로 결정해 올해로 8년 연속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4월부터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를 통해 홈리스월드컵 한국선수단의 훈련을 지원해왔다. 지난 16일에는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에 초대해 이동국 선수 등 전북현대 대표선수들로부터 일일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본선대회 참가를 위한 항공료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자립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 봉사활동이나 물품지원에 그치는 통상적인 주거취약계층 지원과 달리 홈리스월드컵은 자발적 변화와 자립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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