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공사(사장 정승)가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기업경영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산업 평균 부채비율’은 121.3%다. 농어촌공사의 부채비율은 26.5%(5600억원)로 재무건전성이 좋은 편이다. 공사는 지속적인 부채 관리를 통해 2013년 29.9%였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26.5%까지 낮췄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순수부채 구조는 방만 경영이 아닌 선수금, 미지급법인세, 퇴직충당금 등에서 발생했다”면서 “26.5%의 부채비율은 공공기관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공사와 관련된 부채는 순수부채와 농지은행사업 등 정부 대행부채(5조6000억원), 농진청 종전부지 개발을 위한 특별회계에 따른 부채(1조9000억원)이 있다. 전업적 농업인과 2030 젊은 농업인을 지원 육성하는 농지은행사업의 경우 2016년 손비율이 0.05%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1.4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공사 재정 관계자는 “공사의 부채 중 정부 대행부채는 대체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수록 부채 비율은 높아지는 구조”라면서 “다만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전업농 육성 등에 관한 것은 정책 효과는 높이고 부채의 위험성은 낮추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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