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지난해 글로벌 판매 8398대… 국내 120여대 인도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2월 5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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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라페라리 아페르타
페라리 라페라리 아페르타
페라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8398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4.8%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중 국내 판매량은 120여대다.

차종별로는 12기통 모델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GTC4루쏘와 812 슈퍼패스트, 한정판 모델인 ‘라페라리 아페르타’ 등 주요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25.1% 늘어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8기통 모델인 488 GTB와 488 스파이더 판매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에서 3737대가 출고됐다. 전년보다 4%가량 성장한 수치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페라리 측은 설명했다.

미주의 경우 2811대로 약 5% 증가했으며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2% 성장한 1233대가 판매됐다. 중국(홍콩 및 대만 포함) 지역 판매량은 617대로 전년(619대)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페라리 포르토피노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었다. 매출은 34억1700만 유로(약 4조6341억 원)로 10.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 및 자동차 부품 매출이 12.7% 증가한 24억5600만 유로(약 3조3310억 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엔진 매출액은 마세라티의 판매 호조로 10.5% 늘어난 3억7300만 유로(약 5059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22.7%나 성장한 7억7500만 유로(약 1조511억 원)다. 판매량은 국내 브랜드인 기아자동차의 0.3%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37%가량 높아 남다른 수익성을 보여준다. 페라리는 주력 모델의 인기와 개인 맞춤 옵션 판매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판매 목표의 경우 신차 포르토피노를 올해 본격적을 공급할 계획으로 글로벌 목표 판매대수를 9000대로 설정했다고 페라리는 전했다.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사 FMK는 내달 포르토피노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MK 관계자는 “FMK는 국내 럭셔리 슈퍼카 시장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페라리 포르토피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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