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0월 ‘부산~옌타이’ 신규 취항… 중국 노선 확대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8월 27일 18시 11분


제주항공이 중국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주춤했던 국내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내달 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국 하이난(海南) 하이커우(海口) 신규 취항에 이어 오는 10월 28일부터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중국 산동(山東) 옌타이(烟台)로 가는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옌타이 노선은 매주 4회(월·화·목·토) 일정으로 운영된다.

최근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경쟁력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중국인 단체여행객 방문 중단 여파가 최고조에 이르던 지난 2017년 6월 인천~웨이하이(威海) 노선을 2배 증편한 바 있는데 여행객 규모가 줄어든 올해에만 총 3개의 신규 노선을 선보였다. 회사는 옌타이와 웨이하이를 비롯해 중국 10개 도시에서 13개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강화 전략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성장 폭이 아직은 더디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인 여행객의 국내 방문 규모는 연간 809만 명 수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치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각종 통계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17만 명이다. 2016년(382만 명)과 작년(225만 명)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6월 관광객 수는 48만 명으로 2016년 6월(75만8000명)보다 36.7% 적지만 지난해 6월(25만5000명)과 비교하면 무려 88.2%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외부 변수를 극복하는 방안은 상황에 맞는 신속하고 유연한 노선 전략”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국 노선 확장과 국내 지방공항 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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