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인재 확보 박차”… 현대모비스, ‘先 교육 후 입사’ 파격 채용 도입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2월 22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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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위탁교육 후 채용’ 교육생 모집
4주 교육 이수자 대상 00명 채용
전공·학력 무관… “실력만 본다”
미래차 SW 특화 인재 확보 일환
올해 연구개발 인력 6000명… 3년간 45%↑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채용 방식 다변화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맞춤 인재 확보를 위한 탄력적인 채용 전략을 가동한다.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4일까지 채용사이트를 통해 ‘현대모비스 채용 연계형 소프트웨어(SW)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회사 연계 외부기관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교육을 이수하면 채용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맞춤형 인재를 SW 전문기관 위탁교육을 통해 곧바로 채용할 수 있고 취업준비생은 일반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기업 현장 특화 SW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교육생 모집 시 학력과 전공은 구분하지 않기로 했다. 코딩테스트를 통해 실력만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기존 채용 관행에서 벗어난 유연한 채용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선발된 교육생은 내년 2월부터 4주간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자동차 SW 공학과 부품 개발에 필요한 임베디드 SW부문으로 교육 과정이 구성됐다.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통해 채용이 이뤄진다. 최종 채용 규모는 두 자리 수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00여명 넘는 SW 직군 신입과 경력직원을 채용했다.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빌리티 SW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채용 외에 별도로 SW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채용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재 유입경로를 다양화하고 현업부서에서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적시에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협약을 맺은 주요 대학들의 연구장학생 또는 계약학과 출신 석박사급 우수 인재 영입이 대표적인 유연 채용 사례다. 재학시절부터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한 인재들을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SW 경진대회 개최를 통한 입상자 채용도 진행했다. 지난 9월 개최한 경진대회에는 4000명 넘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지원한 바 있다. 현재 대회 참가한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적극적인 SW 우수 인재 영입에 따라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6000여명에 육박했다. 3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45%가량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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