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더 큰 빛이 되다’…한화, 창업자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0일 18시 15분


김승연 회장 “현암 회장님의 불굴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안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

한화그룹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사진)의 탄생 100주년인 12일을 앞두고 ‘불꽃, 더 큰 빛이 되다’란 슬로건으로 김 회장의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암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참석했다.

김종희 회장은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의 창업자다. 사업보국(事業報國)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화약산업에 투신한 뒤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로 경제 재건에 기여했다. 이후 한국이 중공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도 적극 기여했다. 육영사업가로서 북일고등학교를 세웠고 민간외교관으로는 미국, 그리스 등과의 돈독한 외교관계를 쌓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김승연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암 회장님의 불굴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안이 있었기에 세계 속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이날 행사를 통해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1일 출간되는 기념서적의 헌정식도 함께 열렸다. ‘불꽃, 더 큰 빛으로(다산북스)’는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를 사업가로서의 측면과 경영철학, 그리고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로 나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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