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119구급대 37초마다 한 번 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9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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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68.3% 최다…4대 중증 환자 21%
야외활동 많은 8월, 오전 8~11시, 60대 가장 많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지역 119구급대가 지난해 37초당 한 번꼴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 건수와 이송 건수, 이송 인원 모두 1년 전에 비해 늘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9일 발표한 ‘2022년 경기도 구급활동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는 △출동 85만 632건 △이송 44만 9429건 △이송 인원 45만 4221명 등이었다. 37초당 한 번꼴로 출동해 1분 10초당 1건 이송하고 1분 9초당 1명을 이송한 셈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출동 건수 14.5%(10만 7761건) △이송 10.7%(4만 3590건) △이송 인원 8.9%(3만 7302명) 늘어난 수치다.

이송된 환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질병이 31만 201명으로 전체 68.3%를 차지했고 △사고부상 등 외상 8만 6666명(19.1%) △교통사고 3만 9717명(8.7%) △비외상성 손상 1만 2106명(2.7%) △기타 5531건(1.2%) 순이었다. 심정지와 중증 외상,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 4대 중증 환자는 9만 5569명으로, 1년 전(7만6401명)에 비해 25.1% 상승했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많은 8월(4만 3013명·9.5%), 시간대별로는 출근 및 활동량이 느는 오전 8시~11시(10만 230명·22.1%)에, 나이별로는 60대(7만 2626명·16%)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이송했다.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 중 절반이 넘는 62%였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중증외상환자의 헬기 출동도 329건에 달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중증세이버(하트·브레인·트라우마)는 946명(279건)을 새로 선정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구급 수요가 잠시 주춤하더니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집합 금지가 완화된 2021년 이후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지난해 구급활동 분석을 통해 구급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구급대원 활동 여건을 개선해 품질 높은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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