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1000원의 아침밥’ 예산을 2배로 늘린다. 지원 대상도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000원의 아침밥’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한다. 청년층의 아침 식사를 지원하고 쌀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됐다.
대학생들 사이에선 싼 값에 질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28개 학교 5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98.7%가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13일 올해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41곳 선정하고 69만 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으나 사업 확대 요청이 늘어 규모를 늘렸다. 예산도 7억7800만 원에서 15억8800만 원으로 늘렸다.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이달 중 공고를 내고 참여 대학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미 선정된 대학 41곳 중에서도 학교가 희망할 경우 지원 학생 수를 늘릴 수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고물가로 인한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낮춰 청년 세대 고충을 보듬고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자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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