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이 BBB급인 두산이 1년 6개월 만에 최대 600억 원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시장을 찾았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2년물로 3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 원으로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달 19일 수요예측을 통해 27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목적은 차환이다.
두산은 작년 1월 공모 회사채 1100억 원을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 당시 700억 원 모집에 1420억 원이 몰려 증액발행한 결과다. 두산은 올해 5월에 500억 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만기가 도래한 공모 회사채를 갚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두산 계열 최상위 지배회사인 두산은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익과 브랜드 수수료를 수취하는 한편 전자기판소재, 정보통신 등 자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박정원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회사 지분의 39.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유동성 조달을 위해 활발히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최근 두산퓨얼셀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회사채 발행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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