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이진영]남편을 ‘배 나온 오빠’라 했다 뭇매… 여기가 북한도 아니고
어르신들은 못마땅해하지만 요즘 아내들이 남편을 부를 때 가장 많이 쓰는 호칭이 ‘오빠’다. 연애 시절부터 쓰던 말이 입에 붙은 것이다. 남편은 대부분 ‘○○야’ 하고 이름을 부른다고 한다. 서로를 ‘여보’라고 부르는 부부는 의외로 많지 않다. 재혼하는 남성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호…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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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못마땅해하지만 요즘 아내들이 남편을 부를 때 가장 많이 쓰는 호칭이 ‘오빠’다. 연애 시절부터 쓰던 말이 입에 붙은 것이다. 남편은 대부분 ‘○○야’ 하고 이름을 부른다고 한다. 서로를 ‘여보’라고 부르는 부부는 의외로 많지 않다. 재혼하는 남성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호…
지난 주말 K-팝 스타 블랙핑크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만든 ‘APT.’ 뮤직비디오 영상이 공개됐다. 두 팝스타의 협업은 단연 화제였다.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 수 4000만 건을 훌쩍 넘었다. ‘21세기 마이클 잭슨’으로 불리는 브루노 마스가 K-팝 스타…
동남아를 둘러싼 다양한 정상외교가 진행된 한 달이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아세안 정상회의, 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등 한국의 국익과 밀접한 외교 무대들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동남아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지금까지의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딱 그 꼴이다. 192석의 거야(巨野)는 증인 채택도 단독으로 강행하더니, 증인들이 국감장에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장’ 발부도 단독으로 남발하고 있다.국정감사 첫날(7일)부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 10…
해외 북한 정보기술(IT) 전사들의 ‘외화벌이 투쟁’은 참으로 처절하다. 올해 5월 미국 국무부는 북한 IT 노동자들이 300여 개 미국 회사에 위장 취업해 680만 달러(약 92억 원) 이상을 벌었다며 이런 사례를 신고하면 최대 500만 달러(약 67억 원)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발…
오진혁(43)이 정들었던 활을 내려놨다. 한국 남자 양궁의 맏형으로 20년간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의 마지막 대회는 지난달 열린 회장기대학실업양궁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그는 일반부 단체전 동메달을 땄다. 개인전에선 입상하지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쏜 화살을 정확히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
“진짜 전쟁 나는 거냐.” 국방부 출입 기자로 일하며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을 꼽으라면 단연 이 질문이다. 북한이 최근 휴전선 10m 코앞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하고, 헌법에 “대한민국은 적대국”이라고 명시하며 남북관계 완전 부정 조치에 나서면서는 이런 질문을 더 많…
색색의 꽃들이 정원을 가득 메우고 있네요. 여기 가면 어딜 걸어도 꽃길만 걸을 수 있겠어요. ―강원 인제군 용대관광지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으면 포토에세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와르가 죽었다. 며칠 전 지리산 빨치산 지도자 이현상의 최후를 다시 살펴보았다. 왠지 ‘신와르의 최후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 때문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이현상의 마지막 순간은 여러 가지 미스터리가 남아 있지만, 국군의 토벌전에 더는 산속도 안전하지 않자 포위망을 뚫…
이토록 간절함을 담아 빌어 본다면…. 종이 달님도 어떤 소원인지 귀 기울여 들어주실 것만 같네요. ―서울 영등포구에서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생긴다고 생각하면 각자 빌고 싶은 소원이 다를 겁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현대의 요술램프라고 여겨질 정도로 최근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챗GPT가 이슈가 된 지 2년이 채 안 됐지만 이제 AI가 음악을 만들고, 동영상을 제작하며, 코드를 작성해 …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단백질 연구 분야에 혁신적 기여를 한 데이비드 베이커,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가 공동 지명됐습니다. 이들 수상자 가운데 특히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알파고의 아버지’로 유명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48·사진)가 특히 …
● 유래: 중국 한서(漢書) 식화지(食貨志)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한(漢)나라 경제(景帝) 때 어사대부를 지낸 조조(鼂錯)는 황제에게 올린 논귀속소(論貴粟疏)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지금 다섯 명의 식구가 있는 농가에서 노역을 하는 사람이 두 사람을 넘지 않습니다. 그들은 …
민화에 나오는 잉어 두 마리는 대부분 ‘소식’ ‘전갈’을 뜻한다. 중국 송나라 때 시선집인 고문진보에 나오는 시 구절에서 비롯된 상징적 표현이다. 황하를 거슬러 오르던 잉어가 용문에서 용이 된다는 ‘등용문 그림’도 유명하다. 잉어는 한여름 장맛비나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면 도랑을 따라…
‘의대 2000명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동아일보가 네덜란드와 일본을 찾아 의사 추계 및 양성 시스템을 취재했다. 네덜란드는 의료인력수급추계기구(ACMMP)를, 일본은 후생노동성 산하에 의사수급분과회를 운영하고 있다. 네덜란드 ACMMP는 정부 예산을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한 대표가 당초 요구했던 독대가 아니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해 정해진 의제 없이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2+1’ 면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 대표가 앞서 공개적으로 제시한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국토교통부가 오늘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를 잠정 중단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강한 반발 때문이다. 한 주 전 대출 축소 지침을 은행들에 공문 한 장 없이 구두로 지시해 논란을 일으킨 국토부가 시행을 불과 사흘 앞둔 18일 결국 방침을 철회하면서 오락가락 행정으로 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한 가지 점에서만큼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 사법시스템이 통째로 희화화되는 사태를 ‘일단’ 면했다는 점에서다. 검찰이 마지못해 기소를 했다면, 지금까지의 태도로 미루어 볼 때 법정에서 검찰과 변호인…
“학생들에게 수업 중 컴퓨터를 쓸 수 있도록 허용했더니 수업 시간의 최대 40%까지 딴짓을 하더라.”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의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다양한 기관의 통계와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해 내놓은 ‘전국 학교 디지털화 전략 의견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노트북을 켠 …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를 돕겠다며 최정예 특수부대를 파병했다. 총알받이가 될지 모를 ‘병력’을 당장 하루 수천 명씩 죽어 나가는 전장에 보내는 건 백두혈통 독재자에게도 큰 부담이다. 파병에 따른 국제사회의 손가락질도 그렇지만 맥시멈으로 가해질 대북제재 수위는 가뜩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