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독재-민주주의 중간인 ‘아노크라시’… 내전 움튼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25/130932158.1.jpg)
[책의 향기]독재-민주주의 중간인 ‘아노크라시’… 내전 움튼다
2021년 1월 13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찬성 232명, 반대 197명으로 통과시켰다. 혐의는 ‘내란 선동’.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의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증을 방해하려고 지지자들이 의회를 공격하도록 선동했고, 이는 미…
-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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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3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찬성 232명, 반대 197명으로 통과시켰다. 혐의는 ‘내란 선동’.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의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증을 방해하려고 지지자들이 의회를 공격하도록 선동했고, 이는 미…
이웃집에 새로 이사온 윌리. 창밖에서 윌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애비는 새로운 친구가 생길지도 모른단 기대감에 손을 흔든다. 하지만 윌리는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 다음 날 엄마와 함께 윌리가 인사를 오지만, 애비는 그런 상황이 마뜩지 않다. 손을 흔드는 것도 무시한 애하고 친구가 돼…
2022년 2월 멕시코시티 외곽에 있는 한 의류 공장엔 월마트로부터 계약 금액 100만 달러(약 14억3880만 원)어치의 옷 5만 벌 제작 주문이 들어왔다. 이전까지 많아 봐야 한 번에 1000벌 정도 주문이 들어오던 곳이었다.월마트는 원래 주로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각종 상품을 …
“여자가 먼저 그를 곤란하게 만들고, 이어서 곧 남자가 그렇게 한다”로 소설은 시작된다.남자, 쇼팽을 ‘엄숙하게’ 연주하는 70세의 폴란드인 피아니스트 비톨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주회를 마치자 여자, 주최 측 임원인 베아트리스가 다소 공격적으로 묻는다. “가장 중요한 감정은 무엇…
● 그 끝은 몰라도 돼“아무리 다 꺼내도 다 꺼내지지 않아…고백처럼 터뜨리는 꽃말이/골목 빈터에 첫 물방울처럼 떨어진다”(‘문 플라워’). 50여 년 시인의 길을 걸으면서 시집 ‘오라, 거짓 사랑아’ ‘작가의 사랑’ 등을 펴낸 작가의 신작엔 이처럼 사랑을 향한 농익은 탐색이 담겼다. …
‘보컬 프라이(vocal fry)’는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논쟁거리 중 하나다. 목소리를 깔고 긁는 소리처럼 내는 발성인데 기름에 튀길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붙은 이름이다. 주로 젊은 여성의 말투로 인식되며, 지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곤 한다. 숱한 화제를 몰고…
1945년 5월 8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항복한 직후의 시간을 ‘슈툰데 눌(Stunde Null·제로 시간)’이라고 부른다. 기존 체제가 무너진 시기, 들끓는 복수심은 평화 대신 더 잔혹한 폭력을 가져왔다. 유럽 각지에서 여성 수백만 명이 성폭행을 당했다. 크로아티아인은 세르…
“8년 전 구라파의 북쪽에서 거침없는 구라와 호구 짓을 남발하며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그가 이번에는 구라파 남쪽에 떴다.”(소설가 김호연)2016년 ‘베를린 일기’와 여행지에서의 경험을 픽션과 섞어 ‘기차와 생맥주’를 썼던 소설가 최민석이 이번엔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202…
“숲은 미생물, 곤충, 새, 포유류, 식물의 보금자리다. 벌 한 마리, 늑대 한 마리도 꿈꾸거나 죽을 권리가 있으며 경이로운 삶을, 나름의 독특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아일랜드 출신 식물학자인 저자는 숲을 중심으로 하는 지구 생태계 복원을 외치며 ‘나무의 제인 구달’로 불려 왔다…
박상철(76)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국내 노화장수 연구의 선구자다.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에서 세포 노화연구에 매진하다 1996년 서울대에 체력과학노화연구소를 만들었고 2000년부터는 100세인(人) 연구분야를 개척해 25년간 1500명이 넘는 100세인을 만났다. 그가 최근 ‘백세 …
40대인 가수 백지영의 뇌 나이는 50대였다.24일 백지영 유튜브 채널엔 백지영이 병원을 찾아 뇌 검사를 하는 과정과 결과가 담겼다.백지영은 평소 건망증이 심하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걱정을 많이 한다”며 “20대때부터 심했다”고 했다.이어 “친구랑 통화를 하는데 내가 이 친구한테 …
일본 외무상이 연례 외교연설에서 12년 연속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강력히 항의하며 해당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24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일방적으로 독도를 지칭하는 말)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일…
한국인 도둑들이 2012년 10월 일본 쓰시마섬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반환을 앞두고 100일 동안 공개된다.24일 이 불상을 넘겨받은 충남 서산 부석사는 불상이 돌아온 사실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열고, 이튿날인 25일부터 올해 부처님오신날인…
‘한국 전통 춤의 명가(明嘉)’ 고(故) 강선영(1925~2016) 선생 탄생 100주년 추모재가 24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 함월당에서 열렸다. 이 추모재는 강 선생과 생전 선(禪)의 정신으로 인연이 깊었던 진관사 스님들이 마련했다. 1925년 경기 안성에서 태어난 …
“기분만 상하는 탄핵 뉴스, 설 명절에는 끊을 거야”설 연휴를 앞둔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TV 뉴스를 보고 있던 한 60대 남성은 명절 선물 보따리를 품에 안은 채 “김해에서 올라올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서울역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은…
전날 직무에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설 연휴가 끝나고 곧바로 지상파 재허가 심사 절차에 착수한다.이진숙 방통위원장은 24일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방통위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지상파 재허가는 심사위원단도 구성이 돼야 되고 착수는 가능하면 빨리 할 것”이라며 “(준비 절차)…
여기 피리를 부는 소년이 서 있습니다.소년의 눈동자는 정면을 응시하고, 오므린 입술은 그가 연주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피리를 따라 왼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소년의 손가락 하나가 올라와 있고, 수직으로 올라간 시선은 그 아래 금관 악기로 이어집니다. 이 흐름을 소년이 두르고 있는 …
매년 ‘음력설’에 맞춰 유엔이 발행한 공식 우표에 올해도 ‘중국설’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4일 공개한 올해 유엔 우표에는 을사년을 맞아 뱀을 형상화한 디자인과 유엔 로고가 사용됐다. 지난 2023년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인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로는 최다 후보 기록이다.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