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 外 [책의향기 온라인]
● 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 (정철 지음·김영사)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하고, 문장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온 카피라이터 정철이 고르고 쓰고 지우며 꾹꾹 눌러 담은 한 문장을 모은 책. ‘다르게 낯설게 나답게’를 추구하는 저자는 유쾌한 역발상과 언어유희 그러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자…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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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 (정철 지음·김영사)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하고, 문장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온 카피라이터 정철이 고르고 쓰고 지우며 꾹꾹 눌러 담은 한 문장을 모은 책. ‘다르게 낯설게 나답게’를 추구하는 저자는 유쾌한 역발상과 언어유희 그러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자…
●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슬기로운 소비생활 (장성익 지음·이상북스)개인의 소비는 세계적 환경 문제와 연결되어 있고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테면 면 티셔츠 한 장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물은 약 2,600리터라고 하는데, 이는 (200밀리리터짜리 잔으로 여덟 잔의 물을 마신다고…
“독일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할 걸 그랬나?”1998년 이기향 번역가는 김주영 소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의 번역을 힘겹게 마치고 이런 생각을 했다. 그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에서 중세와 근대 독일 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한국문학 번역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언제나 아픔과 회복을 주제로 하는 한강의 작품에는 신비한 힘이 있어요.”일본에서 ‘작별하지 않는다’ ‘흰’ ‘희랍어 시간’ 등 한강 작품 5편을 일본어로 번역한 사이토 마리코 씨(齋藤眞理子·64)는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강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아프다는 …
소설가 한강(54)은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시로 먼저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시인 활동도 꾸준하다. 한강의 가장 최신작 또한 지난달 발표한 신작 시 2편이다. 한강은 지난달 계간 ‘문학과사회’ 가을호에 시 ‘북향 방’과 ‘(고통에 대한 명상)’ 두 편을 실었다. ‘…
“외로울 것 같아서 찾아왔는가. 고맙네.”13일 오전 10시경 전남 장흥군 안양면 율산마을 해산토굴 입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는 김연식 재경장흥군향우회 회장(69) 등 주민 4명을 반기며 말했다. 한 작가는 주민들로부터 이날 율산마을 회관 앞에서 열린…
“처음 소식을 알려준 친구가 제게 ‘이제 너 명예시민이 될 수 있어!’라는 카톡을 보내줬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하고 물음표를 보냈더니 바로 노벨문학상 링크를 보내줘 알게 됐습니다. 이 농담이 한국에게 이 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내년 1월 미국에서 출…
“노래를 듣다 보면 일어날 힘이 생기고 온몸이 터져 나갈 듯한 만원 지하철 속으로 다시 뛰어들 용기가 생겼다. 어떤 종교도, 위로해줄 애인도 없을 때, 때로는 그렇게 노래 하나가 거짓말처럼 일상을 버텨 주기도 한다” (한강,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중)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패럴림픽 금메달 선수를 배출한 전남 장흥군 율산마을 주민들이 13일 조촐한 마을잔치를 연다.12일 율산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주민들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율산마을 회관과 인근에서 마을잔치를 연다. 수문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율산마을은 80여 가구 150여 명…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이 운영하는 독립 서점이 12일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한강이 운영하는 ‘책방오늘’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날 “당분간 책방을 쉬어간다. 다시 문 여는 날은 후에 공지하겠다. 감사하다”는 글이 올라왔다.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책방오늘’은 한강의 …
작가 한강(53)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전국이 ‘한강 열풍’으로 들썩였다. 한강의 작품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온라인 서점을 통한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중고거래 사이트에 ‘웃돈’을 얹은 한강의 저서가 올라오고 있다.12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한강의…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에 대한 각계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일간지에 기고를 하는 현역 작가가 이를 폄훼하는 극언을 쏟아 내 논란이 예상된다.소설가 김규나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의미, …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에 ‘한강 신드롬’이 몰아치고 있다. 국내 서점가는 모처럼 특수를 누리며 아침부터 ‘오픈런’과 ‘품절 대란’이 벌어졌고, 영상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강 책 인증…
“글을 쓰게 된 이후 가끔 직접 만나본 적 없는 분들에게서 뜻밖의 편지를 받게 될 때가 있는데 며칠 전에도 그런 편지를 받고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2019년 10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인촌상 시상식에서 언론·문화부문 수상자였던 소설가 한강 씨는 한 독자의 …
“강아, 강아.” 어느 날 소설가 아버지는 한참 소설을 쓰다 문득 초등학교 4학년 딸을 찾아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녔다. 밖에 나와 있던 두 아들과 달리 딸은 자신의 방 어두컴컴한 구석에 홀로 있었다. 방으로 들어선 아버지를 보더니 딸은 “네”라고 말하며 일어섰다. 아버지가 “무엇을 …
11일 오전 소설가 한강(54)의 서울 자택을 찾았다. 대문이 굳게 잠긴 채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꽃다발들만이 놓여 있었다. 축하 화분을 전해 주러 온 배달 기사가 초인종을 몇 번이나 눌렀지만 안에서는 응답이 없었다. 인근 주민은 “어제 낮이나 오후까지는 있었던 것 같은데 어젯…
소설가 황석영(81)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중 한 명이자 노벨 문학상에 근접한 작가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2016년 한강(54)이 수상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올해 4월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후배 소설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다음 날인 11일 오전 동아일보와…
“한강이 노벨 문학상 받을 줄 확신했어요(Il ´etait ´evident que Han Kang recevrait ce prix)!” 10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번역가 피에르 비지우 씨는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감격에 차 숨넘어갈 듯 말하며 기뻐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
한국계 미국인인 김주혜 작가(사진)가 10일(현지 시간) 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로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평가받는 ‘톨스토이 문학상(야스나야 폴랴나상)’을 수상했다.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독립을 위해 싸운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소설로, 같은 날 노벨 문학상을 …
“안녕이라 말해 본 사람/모든 걸 버려본 사람/위로받지 못한 사람/당신은 그런 사람/그러나 살아야 할 시간 살아야 할 시간.”2007년 한강이 직접 가사와 곡을 쓰고 노래까지 부른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중 일부다. 차분히 읊조리듯 부르는 한강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그가 그해 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