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판사 애술린, 시그니엘 호텔 ‘살롱 드 시그니엘’과 스페이스 큐레이션 협업
프랑스 명품 출판사 ‘애술린’은 시그니엘 호텔 79층 ‘살롱 드 시그니엘’ 안에 새롭게 애술린 라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문을 연 이 라운지는 애술린의 아름다운 아트 북들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그니엘 호텔의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컬러풀한 책들의 화려함을…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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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출판사 ‘애술린’은 시그니엘 호텔 79층 ‘살롱 드 시그니엘’ 안에 새롭게 애술린 라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문을 연 이 라운지는 애술린의 아름다운 아트 북들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그니엘 호텔의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컬러풀한 책들의 화려함을…
리살라망은 많은 덴마크인들이 좋아하는 디저트이자 크리스마스이브에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메뉴이기도 하다. 집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조금씩 변형해 만드는데, 맛이 좋기도 하지만 덴마크인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집에서 준비하는 소박한 겨울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매해…
지인에게 빌린 자본금 300만 엔, 직원 28명. 1959년 스물일곱의 이나모리 가즈오가 세운 일본 전자기기 회사 교세라의 시작은 이랬다. 창업 후 17년이 지난 1976년, 40대의 이나모리는 언론사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당시 아무런 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경영의 출…
“이번에는 누가 발표를 해볼까.”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움츠러듭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은 떨리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어떨까요. 혼자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아무도 내 머릿속 생각을 알 수가 없어요. 이렇게 생각해봐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은 내 ‘생각…
밀리언셀러 그림책 ‘100만 번 산 고양이’의 저자로, 에세이 ‘사는 게 뭐라고’와 ‘죽는 게 뭐라고’를 쓴 사노 요코의 글들을 사후에 모았다. 그의 작고 10주기를 맞아 잡지에 실렸거나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은 원고 등을 담았다. 짧은 동화부터 대학 재학이나 유학 시절 이야기를 쓴 에…
비좁은 지하철 운전실, 기관사의 얼굴이 갑자기 사색이 된다. 평상시 상비하고 다니는 지사제를 먹어도 소용없는 배탈이 난 것. 한번 운전대를 잡으면 2시간 30분 동안 절대 내릴 수 없다. ‘똥 대기’로 불리는 대기 기관사를 태우기 위해서는 아직도 몇 개 정거장을 더 가야 한다. 고독한…
● 버드걸(마이아로즈 크레이그 지음·신혜빈 옮김·문학동네)=7개 대륙의 40개국을 여행하며 5000종의 새를 관찰한 젊은 환경운동가의 삶을 그린 에세이다. 부모를 통해 일찌감치 새를 접한 저자는 자연 속 새의 아름다움에 전율한다. 어머니의 정신 질환으로 인한 삶의 굴곡, 소수 민족 차…
점차 하나씩 잃어간다. 의지대로 움직여 주는 몸, 또렷한 눈, 밝은 귀, 배우자, 자녀, 친구, 기억 같은 소중한 것들 말이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맞아야 할 그런 삶의 변화는 어떻게 다가올까. 뉴욕타임스 기자인 저자는 삶의 마지막을 향해 유유히 걸어가는 노인 여섯 명과 1년에 걸쳐…
근육병의 일종인 ‘선천성 근위축증’을 지닌 채 태어났다. 근력이 점점 사라져 7세부터 걷지 못했다. 14세부턴 “코끼리처럼 긴 코”(호흡기)를 사용해야 했다. 근육이 점점 수축하면서 몸에 부착하는 기계 장치가 하나둘 늘어났다. 삶은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았다. 장애인을 힘들게 하는 건…
남들의 생각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결과와 후대의 평가에 따라 위인이나 영웅 또는 빌런이 되기도 하는데, 공통점은 선악의 개념을 떠나 ‘오직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점이다. 이 중에는 자신이 원하는 걸 성취하기 위해 자신은 물…
오늘날 중국은 미국과 자웅을 겨루는 ‘슈퍼 파워’다. 이에 비해 마오쩌둥 시대(1949∼1976년)의 중국은 왜소해 보인다. 2000만 명 이상의 아사자를 낸 대약진 운동(1961∼1962년)이나 학생이 스승을 조리돌림하던 문화대혁명(1966∼1976년)이 우리에겐 이 시대 중국의 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박성준의 첫 평론집 ‘안녕, 나의 페르소나’가 출간됐다. 작가는 2009년 문학과지성사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201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되며 시인이자 평론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는 앞서 두 권의 시집(몰아 쓴 일기, 잘 모르는 사이)을 발표…
“나는 매일 밤 내 무릎을 베고 잠든 엄마에게 자장가를 불러줄 것이다. 내가 아주 어릴 적 엄마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학교가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나’는 신호등 초록불이 몇 초 남지 않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한다. 딸의 장례식이 끝나고 불면증에 걸린 엄마를…
[손효림의 베스트셀러 레시피]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
◇착한 조례 만들기/유상조 지음/314쪽·2만5000원·시간의 물레과도한 사교육 시장이 대한민국 사회에 초래하는 문제를 지방분권이라는 헌법상 권력분점 제도로 해결할 수 있을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인 저자는 “그렇다”고 한다. “사교육의 유지 및 폐지 여부를 법률에서 조례로…
평범한 독서대 안에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담겨 있다. 조선시대 부유층의 책장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 속 책장엔 서책이 가득 꽂혀 있다. 고급 도자기와 문방구, 화분에 놓인 꽃도 진열돼 있다. 왠지 이 독서대를 사용해 책을 읽으면 옛 선비들처럼 독서에 빠져들 수 있을 것만 같다. 독…
지난달 이상문학상 운영을 다산콘텐츠그룹에 넘긴 문학사상이 신인문학상 선정도 중단하기로 했다. 월간 문예지 또한 휴간에 들어가면서 문학계에서 문학사상의 활동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문학사상은 1일 “월간 ‘문학사상’이 올 5월부터 일시 휴간 중인 상황에서 2024년 신인문학상 역시 …
올해까지 ‘이상문학상’을 주관했던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경영난 속 휴간하면서 신인문학상 공모전도 중단됐다. 지난 1일 출판사 문학사상은 누리집 공지에서 “월간 ‘문학사상’이 올해 5월호부터 일시 휴간 중인 상황에서 2024년 신인문학상 역시 시행이 어렵게 됐다”며 “진작에 공지…
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집필한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대의 필수 도서로 지정됐다. 차인표는 영국 현지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행사도 가졌다. 옥스퍼드대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제1회 옥스퍼드 한국문학 축제’를 열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이 행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