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긴 한국서 아이 낳아라?… 가짜 노동 줄이는게 저출생 해법”
“한국처럼 근로시간이 긴 나라에서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것 자체가 양립될 수 없는 이야기죠.” ‘가짜 노동’으로 세계적 관심을 끈 덴마크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는 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노동 현실을 얘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불필요하고 비생산적…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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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처럼 근로시간이 긴 나라에서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것 자체가 양립될 수 없는 이야기죠.” ‘가짜 노동’으로 세계적 관심을 끈 덴마크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는 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노동 현실을 얘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불필요하고 비생산적…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 문화도시센터는 속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 ‘나는 속초주의자입니다’를 발간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준비하며 ‘속초다움’의 지역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문화도시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독서 교육을 견인하며 인문학적 소양 향상에 이바지해 온 월간지 '고교독서평설'이 400호를 발행한다. ㈜지학사는 "'고교독서평설'이 1991년 창간 이래 34년 만에 400호를 발행하게 됐다" 며 "'중학독서평설' 367호, '초등독서평설' 224호, '독서평…
‘현명한 사람은 삶의 무게를 분산한다’는 ‘논어’와 ‘장자’의 말을 빌려, 고된 현대인들이 바쁘고 반복되는 일주일을 보내면서도 다채롭고 균형적인 삶을 만들어 가도록 안내하는 지침서다. 저자에 따르면 공자와 장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삶의 불안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알게 된다. “즐…
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차인표의 아내 배우 신애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소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그는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도 된다고 한다. 세상…
◇ 댓글 달기 전에 생각해 봤어?/정정희 지음/188쪽·1만6000원·다른 ‘틀딱’ ‘임거’ ‘흑형’ 등 온라인 댓글에 등장하는 단어들. 차별과 혐오를 내포한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언어다. 인터넷처럼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에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정화되지 않은 언어들이 무분별…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원칙 (짐 론 지음·오아시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의 경제 상황, IQ, 타고난 재능 등등 남들에 비해 부족한 것들에 대한 원망을 늘어놓으며, 개인의 노력은 무의미하다고 푸념한다. 저자 짐 론은 주어진 것에 대한 원망을 당장…
결혼하는 편이 좋으니까 결혼했다. 아이가 있는 편이 좋으니까 가지려고 했지만 생기지 않았다. 부부 둘이서 사이좋게 산다는 선택을 하는 편이 좋으니까 그렇게 했다. 그렇게 나열해보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듯 보이겠지만, 심사숙고해서 고르지 않았다고 다 틀린 건 아니다. 수없이 많은 선택…
‘턴아웃 동작’은 고관절을 바깥으로 돌려 양발의 뒤꿈치를 서로 맞붙게 하는 발레의 기본 자세다. 발끝을 세워 몸을 곧추세우는 푸앵트 동작은 19세기에 발명된 후 발레리나라면 누구나 선보여야 하는 필수 동작이 됐다. 둘 다 두 발을 땅에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는 신체여야 가능하다. 걸을…
도트는 잘하는 게 많다. 하지만 ‘완벽하게’ 잘하는 건 하나도 없다. 도트의 언니는 그림 실력이, 오빠들은 맞춤법 실력이 완벽하다. 엄마는 태권도를 완벽하게 해 검은띠를 땄고, 아빠는 노래를 완벽하게 불러 밴드를 이끄는 가수로 활동 중이다. 도트는 가족과 달리 ‘완벽하게’ 잘하는 게 …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을 수상한 그래픽노블 작가가 이번엔 ‘인간 김정은’을 소재로 삼았다. 프랑스인 남편과 인천 강화도에 살고 있는 작가의 일상에서 책은 시작한다. 전쟁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오랜 시간 분단이 이어졌기에 무감각한 한국인들과 달리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했…
1980년 청와대 경제과학비서관에 부임한 오명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한국의 기술, 경제 여건, 산업별 특성 등을 표로 빼곡히 정리한 뒤 점수를 매겨봤다. 선입견에서 벗어나 냉철하게 숫자로 파악한 결과는 ‘전자산업’이었다. 노동집약적이면서 첨단 기술을 …
● 신뢰의 과학(피터 H. 킴 지음·심심)=미국 마셜경영대학원 조직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상호 신뢰의 작동 방식과 신뢰 회복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의 신뢰 붕괴나 빌 클린턴의 불륜 스캔들 등 다양한 사례를 연구했다. 2만2000원.● 한국 인터넷 밈의 계보학…
잔잔한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햇빛은 따사로웠고, 바람은 선선했다. 그런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로켓이 창공을 가른 뒤 남은 연기만이 보였다. 훈련이라 생각했다. 가자지구에선 이런 일은 늘 있는 일이니까. 하지만 폭발음은 갈수록 심해졌다. 깨달았다.…
20일 별세한 할리우드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는 1970년 영화 ‘매시’로 스타가 됐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로, 당시 미국 내 반전 열풍을 타고 흥행했다. 미국 역사에서 소외된 전쟁으로 꼽히는 6·25전쟁은 그제야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1953년 휴전 협정을 …
3년 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철학 전공자들마저 난색을 표할 만큼 어려워 논란이 된 문제가 등장했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미학과 관련된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였다. 그런데 정답률은 수험생의 절반에 가까운 45%에 육박했다. 정반합 등 헤겔 철학의 핵심을 몰라도, …
첫 단편 ‘인어의 소송’과 표제작 ‘선녀를 위한 변론’은 제목에서 ‘추리’할 수 있듯이 각각 ‘인어공주’와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살인사건 미스터리다. ‘인어의 소송’에서는 주인공 인어가 사랑에 빠졌던 왕자가 살해당하고, 인어가 졸지에 살인범으로 몰린다. ‘선녀를…’에…
속뜻사전교육출판사는 ‘우리말 속뜻 금강경 33 법보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속뜻사전교육출판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속뜻사전’ 시리즈의 저자인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옮긴 ‘우리말 속뜻 금강경’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알리기 위한 활동이다. 속뜻사전교육출판사는 우…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무용과 발레 전공)가 몸에 대한 성찰을 담은 ‘생명의 몸 과정의 몸 변혁의 몸’(푸른사상)을 출간했다. 조 교수는 지성 감성 영성이 통합된 몸과 몸에서 비롯되는 건강한 삶, 생명에 대한 깨달음을 강조한다. 그는 “몸은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가는 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