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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너무 아름다워 훔쳤다” 세기의 절도 혹은 뒤틀린 사랑

    [책의 향기]“너무 아름다워 훔쳤다” 세기의 절도 혹은 뒤틀린 사랑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감상을 위해 역사상 가장 많은 예술작품을 훔친 특이한 도둑이 있다. 그의 이름은 프랑스인 스테판 브라이트비저(1971∼).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200여 회에 걸쳐 예술품 300점 이상을 훔쳤다.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2조 …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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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지식도 AI 외주화… 인간에게 앎이란

    [책의 향기]지식도 AI 외주화… 인간에게 앎이란

    어느 날 한 과학 유튜브에 출연한 천문학자가 “우리가 지금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어쩌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 더 듣다 보니 고개가 끄떡여졌는데, 우주는 무한할 정도로 광대해서 지금 관측한 결과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옛날에 눈으로…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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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한 편의 시가 여행의 이유가 된다면

    [책의 향기]한 편의 시가 여행의 이유가 된다면

    봄과 여름이 등을 맞댄 5월이 되면 전남 강진에는 선홍빛 모란이 황홀경을 이룬다. 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남긴 시인 김영랑은 이처럼 모란이 가지런히 심긴 강진의 마당, 은빛 바다를 바라보며 살았다. 책은 “시에 토질이란 것이 있다면 남도의 정서, 그 청자빛, 순연한 슬픔과 정조…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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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병 이겨낸 천재… 그 영화, 원작도 ‘찐’[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조현병 이겨낸 천재… 그 영화, 원작도 ‘찐’[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경제학에서 말하는 내시 균형을 단순화해서 설명하면 “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저렇게 할 텐데, 그 ‘저런 행동’이 다시 내가 아까 했던 ‘이런 행동’의 이유가 되어 주는 상태”를 말한다. 말이 알쏭달쏭한데, 경제학에서는 경쟁자들이 서로 내시 균형 상태가 되면 행동을 바꿀 이유가 없게…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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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사회현상 뒤에 느린 소설… 분석-정리 가능한게 바로 매력”

    “빠른 사회현상 뒤에 느린 소설… 분석-정리 가능한게 바로 매력”

    “고도 성장이 한참 전에 끝났고 모두가 다 같이 추구하는 목표는 해체된 지 오래입니다. 동경하는 대상을 비롯해 모든 게 제각각 달라지게 된 사회적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작가 우사미 린(25)은 한국, 일본 등의 10대들이 ‘아이돌 덕질’에 빠져드는 현상이 강화되는 이유를 …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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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익스피어의 글이 우리말 운율 타고 춤을 춰 30년 버텼죠”

    “셰익스피어의 글이 우리말 운율 타고 춤을 춰 30년 버텼죠”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두려고도 했어요. 하지만 막혔던 번역이 뚫릴 때 느껴지는 기쁨이 너무 커서 30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국내 셰익스피어 연구 권위자인 최종철 연세대 명예교수(75)의 눈에는 고된 작업을 끝낸 시원함과 아쉬움이 번갈아 스쳤다. 3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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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정식 작가, 고려 말 배경 역사소설 ‘너의 칼은 누구라 하느냐’ 출간

    류정식 작가, 고려 말 배경 역사소설 ‘너의 칼은 누구라 하느냐’ 출간

    물병자리 출판사가 류정식 작가의 역사 소설 ‘너의 칼은 누구라 하느냐’를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너의 칼은 누구라 하느냐’는 고려 말 공민왕 시기에 일어난 3가지 큰 사건을 줄기로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권력 암투 현장이 펼쳐지는 역사 소설이다.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고려를 지배…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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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순원 문학상 시인상에 소강석 목사…작가상 김선주 소설가

    황순원 문학상 시인상에 소강석 목사…작가상 김선주 소설가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올해 제13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으로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의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샘터)와 김선주 소설가의 ‘함성’(도화)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한 소 목사는 한국문인협회 시인으로 윤동주문학상과 천상병귀천문학대상 등…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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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츠 보느라 지루할 틈 없어… 생각은 언제 하지?”

    “쇼츠 보느라 지루할 틈 없어… 생각은 언제 하지?”

    “우리는 항상 컴퓨터나 화면 앞에 앉아 끊임없이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생각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지루해할 시간조차 없고, 창의성마저 잃어버립니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3)는 지난달 28일 이런 생각을 본보에 e메일로 전해왔다. 유튜브 쇼츠를 비롯한 자극…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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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베르 “책은 상상하고, 세상을 더 비판적으로 보게 해줘”

    베르베르 “책은 상상하고, 세상을 더 비판적으로 보게 해줘”

    “책과 이야기의 힘은 독자들이 상상하고, 창조하고, 세상을 더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데 있습니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유튜브 쇼츠 같은 짧은 콘텐츠가 책보다 훨씬 인기 있는 시대, 책의 힘이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

    •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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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미래의 자리

    [책의 향기/밑줄 긋기]미래의 자리

    뭔가가 선명하게 만져진다는 것. 자신의 손을 거쳐 몸을 가진 무엇이 만들어진다는 게 서서히 기뻤다. 하면 할수록 조금씩 더 잘하고 싶어졌다. 그건 조금씩 자신을 갉아먹는 종류의 열망이 아니었다. 그저 매일 반복하면서, 미세하게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소중했다.친구 ‘미래’의 죽음이라는…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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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담담한 문장, 깊은 울림… 가혹한 삶을 묵묵히 걷는 일

    [책의 향기]담담한 문장, 깊은 울림… 가혹한 삶을 묵묵히 걷는 일

    마냥 걷고 싶은 순간이 있다. 걸으면 생각이 정리될 것 같다. 바람이 귓가를 스치고 발밑에서 낙엽이 느껴질 때 마음은 비로소 차분해진다. 아일랜드 소설가 클레어 키건의 소설집 ‘푸른 들판을 걷다’ 속 인물들도 내처 걷는다.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가톨릭 사제도, 새아버지와 갈등하는 …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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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고양이가 받아 친 셔틀콕… 거미도 두더지도 스매싱!

    [어린이 책]고양이가 받아 친 셔틀콕… 거미도 두더지도 스매싱!

    ‘자, 갑니다.’ 아나운서의 안내 방송과 함께 배드민턴 셔틀콕을 힘차게 날리는 어린이. 경기가 시작됐다. 그런데 받는 사람은 정해져 있지 않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다 곧 땅에 고꾸라질 것 같은 공. 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고 있는 줄 알았던 고양이가 꼬리로 셔틀콕을 ‘탁’ 받아친다…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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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바람이 불어오는 곳, 나무에게 물어볼까

    [책의 향기]바람이 불어오는 곳, 나무에게 물어볼까

    동물은 잘 안 쓰는 팔을 잘라내거나, 새로운 관절이나 힘줄을 만들 수는 없다. 이 때문에 같은 종의 동물은 디테일은 다르더라도 비슷한 구조를 갖는데, 나무는 같은 계통이라도 구조가 다르다. 쓸모없는 가지를 잘라내는 ‘자연 낙지’(self-pruning)를 하거나, 길고 큰 가지가 버틸…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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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테슬라-유튜브, 그 시작은 ‘페이팔’

    [책의 향기]테슬라-유튜브, 그 시작은 ‘페이팔’

    ‘페이팔(PayPal)’은 전 세계 온라인 지불 시스템을 운영하는 미국 회사. 그런데 테슬라, 유튜브, 스페이스X, 메타 등 지금 시대를 이끄는 세계적인 기업의 시작점에 이 회사가 있었고, 구글, 페이스북, 여러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회사 고위직 대부분이 한때 페이팔 직원이었다는 사…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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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고요한 읽기 外

    [새로 나왔어요]고요한 읽기 外

    ● 고요한 읽기43년간 소설 쓰기에 매진해 온 저자가 내밀한 작품세계와 창작론을 토대로 쓴 산문집. 그는 독자에게 문학과 철학, 종교를 넘나드는 ‘고요한 읽기’를 제안한다. 깊이 가라앉아 자신 안에서 빛과 어둠을 탐색해가며 숨은 생각들을 길어올리는 능동적 행위다. 사랑과 믿음, 삶과 …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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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고도로 계산된 상징과 은유… 수학, 수사학이 되다

    [책의 향기]고도로 계산된 상징과 은유… 수학, 수사학이 되다

    “군인 10명이 적군 15명을 물리치고 4명의 사상자를 낸다고 생각해 보자. 15 나누기 4는 3.75이므로 승리한 군대의 투지가 3.75배 크다고 할 수 있다.” 작가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에서 한 말이다. 그는 “다양한 역사적 단위를 방정식에 적용하면 특정 법칙이 존재해야 하고…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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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터미네이터, 주지사… 그의 인생 철칙

    [책의 향기]터미네이터, 주지사… 그의 인생 철칙

    스무 살에 보디빌더로 데뷔해 역대 최연소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을 얻고, 영화배우로 세계적 명성을 얻더니 정치인으로 변신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자리까지 오른다. ‘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이야기다. 정계에서 은퇴한 뒤 기후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며 성공적 커리어를 쌓고 있는…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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