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동유럽이라는 관념… 오래된 편견 부수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8/16/126554593.7.jpg)
[책의 향기]동유럽이라는 관념… 오래된 편견 부수기
동유럽은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서유럽 동쪽의 20여 개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주로 지리적 특징보다도 냉전 시절 공산권 국가들을 묶는 정치적 용어로 사용돼 왔다. 또 동유럽은 서유럽에 비해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있어 멸칭(蔑稱)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소련이 사라진 뒤에는…
-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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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은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서유럽 동쪽의 20여 개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주로 지리적 특징보다도 냉전 시절 공산권 국가들을 묶는 정치적 용어로 사용돼 왔다. 또 동유럽은 서유럽에 비해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있어 멸칭(蔑稱)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소련이 사라진 뒤에는…
책을 내고 싶은 지방대생이 출판사에 기획안을 보냈다. 거절당했다. 내용을 고쳐 다른 출판사에 냈고 결과는 같았다. 매번 다르게 기획안을 썼지만 거절, 또 거절이 이어졌다. 그렇게 퇴짜를 맞은 게 70번. 하지만 출간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책을 낼지 고민하다 개인의 후원을 받아 자…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수년 전 출간됐지만 시대 흐름과 맞는 책들을 다시 펴내는 출판사들이 늘고 있다. 출간된 지 10년이 넘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역주행’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MZ세대의 레트로 선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1…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수년 전 출간됐지만 시대 흐름과 맞는 책들을 다시 펴내는 출판사들이 늘고 있다. 출간된 지 10년이 넘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역주행’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MZ세대의 레트로 선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난달 말 국내 출간된 자기계발서 ‘섀도 워크 저널’(푸른숲)은 언뜻 보면 메모장 같다. 전체 240쪽 중 불과 30쪽에만 글이 쓰여 있고, 나머지는 독자가 직접 채워야 하는 빈칸으로 돼 있다. 첫 장엔 ‘나 ○○은 오늘부터 개인적인 성장과 수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맹세합니다’라는 문구…
“3년 전 나온 책인데 지금도 (베스트셀러) 순위를 지키고 있으니 누가 ‘좀비 홍학’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작가 정해연(43)은 3년 전 출간 땐 빛을 보지 못했던 장편소설 ‘홍학의 자리’(엘릭시르)가 최근 역주행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6일 서울 종로구 동아…
“하루에 한 개씩 ‘감사 일기’를 한 번 써보세요. 우리가 얼마나 감사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될 겁니다.” “불교가 이렇게 ‘힙’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 불교. 그 배경에는 산속이 아니라 도심 젊음의 거리에 템플스테이를 차리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방…
글로벌 인기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의 일본어 단행본 1권이 출간됐다. 12일 리디에 따르면 지난 5일 출간된 일본어 단행본은 현지 대형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카도카와’가 출판을 맡았다. 단행본 출간 하루 만에 2쇄 제작에 들어가며 현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일본 최대 웹코믹 플…
“드디어 아버지가 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기뻐요.” 노예, 탈출 전문가, 살인자, 테러리스트, 스파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전후를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며 헤쳐 온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첫 장편소설을 영국, 이탈리아 등 10여 개국에서 출간하며 주목받은 신인 작가 이미리내(41)…
버터를 먹을 때같이 행복을 느끼는 때가 없다. 구라파 문명의 진짜 맛이 여기에 있다. 행복이란 건 버터를 먹을 때 얼굴 주름이 펴지는 그것이다. … ‘이런 것이 행복이라면 어느 날보다도 오늘 그 모든 행복을 맛본 듯도 하다’고 말한다. 프랑스 레스토랑 셰프에서 음식 칼럼니스트로 전직한…
눈을 뜨니 수성에 있다. 나는 갓난아이의 모습이다. 뜨거운 해가 떠오르고 진다. 나는 자란다. 금성을 지나 지구에 다다르자 소년이 되었다. 한 소녀를 만난다. 달빛 아래.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겨울, 그녀가 떠났다. 나도 떠난다. 타오르는 듯한 화성,…
스마트폰에 혼을 뺏긴 듯 눈도 깜빡이지 않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눈여겨볼 책이다.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라는 부제를 단 신간은 디지털 기기가 1996년 이후 태어난 Z세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파헤친다. 미국 퓨연구센터가 2022년 발표한 보고…
“요즘 부모들은 아이가 겨우 말을 가리면 글을 가르치며, 사모하는 것은 과거 급제요 바라는 것은 부귀입니다. 학문하는 도리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떼 지어 웃고 헐뜯습니다.” 조기교육, 선행학습 등 현대 사회의 사교육 세태를 떠올리게 하는 이 글은 16세기 조선 시대 인종에게 과도…
“인간에게서 앗아갈 수 없는 것이 딱 하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 자신이 나아갈 길을 선택할 자유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빅터 프랭클 박사가 회고록(‘죽음의 수용소에서’)에 쓴 말이다. 가족을 잃고 자신마…
●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나종호 지음·다산북스)=정신의학과 교수인 저자가 젊은 시절 정신 질환을 앓았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에세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현대인들에게 ‘이제 자책을 그만두자’란 위로 섞인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1만8000원.● 저속노화 식사법(정희원 …
1945년 8월 8일 수요일. 미국 전쟁부 장관 헨리 스팀슨은 새벽부터 심장 발작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기어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을 만났다. 역사를 바꾼 군사작전을 보고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손에 황량한 잿빛으로 변해버린 일본 히로시마 사진을 쥐고 있었다. 핵무기로 인해 파괴된…
2010년 발표된 곡 ‘좋은 날’은 한국 가요의 흥행 공식을 벗어난 노래다. 보통 한국 가요는 ‘벌스’(후렴으로 가기 전 전개 단계)에서 가수의 가창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이 노래 벌스에선 악기 소리도 강하게 들린다. 반주도 주인공인 셈이다. 곡의 절정 부분도 한국 음악의 특성이 아…
성장기가 끝난 뒤 엉뚱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머리카락 성장 세포를 다리에 넣으면 원하는 만큼 키가 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머리카락은 죽을 때까지 자라니, 만약 이런 과학 기술이 개발된다면 인류는 더 이상 키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될 텐데. 아쉽게도 머리카락 성장 세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