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키웨어]활동성 높인 투피스형 스노보드룩 인기

  • 입력 1996년 11월 3일 20시 28분


올겨울 설원을 누빌 스키웨어 패션은 「스노보드 룩」. 일명 「외발스키」로 1∼2년 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스노보드는 일반 스키보다 점프나 회전 등 격렬한 몸동작이 많다. 스노보드용 의상은 격렬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일반적인 스키웨어보다 기능성을 더 높인 형태다. 이 스노보드용 의상이 올겨울 스키웨어패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朴重炫 기자」 스키복수입업체인 삼천리레포츠의 허수경과장은 『기존의 원피스형 스키복보다 몸놀림이 자유로워 스노보드도 즐길 수 있는 투피스형(재킷과 바지로 나누어진 형태)이 더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킷은 넘어질 때 충격을 덜 받도록 등판이 엉덩이까지 길게 내려오는 제품이 많고 사파리스타일도 많이 선보인다. 하양 검정 빨강 네이비 등의 색상과 오렌지 핑크 등 「비타민컬러」가 단색으로 쓰이거나 서로 뒤섞인 형태로 많이 선보인다. 바지는 여전히 다리에 달라붙는 스펀소재의 레깅스(쫄바지)가 주종이지만 솜을 넣고 누벼 충격을 줄여주는 패딩바지나 앞부분이 가슴까지 올라오는 오버롤즈(일명 뽀빠이바지)도 많이 보인다. 패션전문가들은 『몸매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패딩바지를 입으면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으므로 레깅스쪽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도심에서부터 스키복을 입고 설원으로 떠나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색상이나 디자인이 일반 겨울파카와 별로 차이가 없는 「아웃도어 캐주얼풍」의 재킷도 강세를 보인다. 소재면에서는 발수 및 발한 가공된 나일론 등 합성섬유가 대종. 하지만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번들거리는 나일론의 느낌을 없애고 면과 같은 질감이 나도록 처리한 제품이 많다. 한편 우주복이나 잠수복처럼 번쩍거리는 은색 흰색 검정의 「사이버룩」도 눈에 띈다. 스키복은 재킷과 바지를 한세트로 살 수도 있고 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재킷과 바지를 따로 구입할때는 재킷이 디자인이나 색상면에서 요란하다면 바지는 다소 차분하고 짙은 색상을 고르는 것이 요령. 반드시 입어보고 편안한지 확인하고 방수처리가 됐는지, 물빨래가 가능한지 등도 점검한다. 재고품을 처리하기 위해 백화점 등에서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세일을 이용하면 50∼60%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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