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恩玲 기자」 출판사측의 작품 회수와 파기조치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장정일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와 관련, 검찰이 「작가 사법처리방침」을 밝힌 이후 문인들이 조직적인 반발움직임을 보이는 등 파동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문제가 된 장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아내를 파리로 유학보낸 38세의 전직 조각가와 18세의 여고생이 벌이는 성행위를 기둥줄거리로 삼아 노골적인 성애표현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목표인 조각가 제이와 스스로 선택한 사람에게 순결을 주겠다는 의지를 가진 와이가 주인공이다. 두사람은 전화섹스부터 시작해 직접 만난후로는 전국을 떠돌며 마조히즘과 사디즘 등 변태적인 성행위에 탐닉한다. 그러나 제이와 와이는 와이 오빠의 죽음을 계기로 헤어지고 결국 와이는 브라질에 정착해 SM(사디즘 & 마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