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양 넥타이등 구매 『찬스』…문화상품전 개막

  • 입력 1996년 11월 4일 20시 29분


「河泰元기자」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상품화하여 선뵙니다」. 4일낮 「96 우수문화상품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본관.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서울시가 마련한 이 행사는 올해로 네번째. 전시장에 들어서면 전국공모를 통해 선발된 1백가지 상품을 볼수 있다. 대상을 받은 金且鳳씨의 칠기공예품 3벌과 임금이 신임이 두터운 신하에게 하사했다는 용문필 서랍장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실용상품을 많이 개발한다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전통소재를 이용한 탁상시계, 전통문양을 넣은 넥타이 스카프 티셔츠 등이 많이 눈에 띄었다. 뒤쪽으로는 역대 서울시장이 외국방문시 받은 선물을 전시하는 「서울시소장 해외문화상품전」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 니가타 미야기 등 4개현에서 출품한 일본문화상품, 제주도의 전통옷감으로 뉴욕패션시장까지 진출한 「갈옷」도 전시되고 있다. 행사기간중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상품 제조유통업체 50개 업체가 저렴한 상품으로 문화상품을 판매한다. 李七龍공예예술가협회 회장은 『이 전시회를 통해 전통공예를 하는 분들의 장인정신을 토대로 시대감각에 맞는 실생활용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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