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光杓 기자」 정유재란 당시인 1598년 일본에 납치됐던 조선 도공 沈當吉의 14대 후손인 재일도예가 沈壽官씨(70)가 외무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沈씨의 이번 방한은 초대선조가 일본에 끌려간지 4백주년이 되는 98년을 앞두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沈씨는 4일 오후3시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도방 잡화(陶房雜話)―나와시로사와 4백년의 심(心)」을 주제로 강연회를 갖고 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고 조선인의 긍지와 조선 도예의 전통을 고수하면서 겪어야했던 어려움등에 대해 밝혔다.
가고시마현에서 태어난 沈씨는 지난 89년 일본 가고시마현 한국 명예총영사로 임명됐다. 6일 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