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次洙 기자」 『잡지는 일반 공산품과는 달리 「국적(國籍)」있는 기사를 싣기 때문에 국내용 상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각국의 잡지경영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는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잡지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일본 월간지 문예춘추(文藝春秋)의 다나카 겐고(田中健五)회장이 한일 잡지계의 교류확대와 내년 5월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제31회 세계잡지대회 추진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한국잡지협회 초청으로 지난달 31일 방한했다가 3일 출국했다. 다나카회장은 출국에 앞서 『아시아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내년 잡지대회에서는 잡지저널리즘의 국제화와 언론자유 저작권 광고 판매문제 등 세계잡지계가 당면한 공통문제 등에 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 잡지인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잡지대회에는 2
여개국에서 5백여명의 잡지인들이 참석할 예정.
다나카회장은 멀티미디어시대에 대한 대응방법도 잡지인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잡지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정보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쇄매체인 잡지가 효율적이기 때문에 결코 잡지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